2011년 6월 25일 토요일

엘린 야설 [레토] 5-1

 미트라 상단 놈들이 내 목에 걸린 사슬을 질질 끌고 데려간 곳은 예상 대로 였다. 경매장. 노예 시장 한복판에 알몸으로 질질 끌려 나왔다. 형용할 수 없는 불쾌한 기분에 젖은 땅에 몸을 부딪혀 저항했지만 온몸이 제압당한 상태에는 그저 귀여운 앙탈 수준일 뿐이다. 내가 그 동안 팔아 넘겨 왔기 때문에 저항이 소용 없다는 것을 알지만 동시에, 내가 팔아 넘겨 왔던 그들이 왜 저항 했는지도 알 것 같았다. 격한 수치심이 마구 몰려 와서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그렇게 땅에 구르고 있는데 억세고 까칠 까칠한 거대한 손이 내 목을 꽉 하고 움켜 쥔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들어 올려 졌다. 죽은 토끼 귀를 잡고 들어 올리듯, 그렇게 허공에 붕 떴다.
 그렇게 웃기는 모양새로 무슨 사냥감, 아니 정확히 사냥감이 맞는 셈이지만. 사냥 당한 사냥감이 되어 경매장 한복판에 섰다. 경매장 위에는 휴먼 여성 한명이 찢어진 목소리로 울고 있었고 그 옆의 우리에는 캐스타닉 여성 한명이 힘없이 누워있었다.
 언제 봐도 똑같은 광경이었다. 나는 내가 팔아 넘긴 것들이 얼마의 값어치나 되는지 궁금해서 종종 오곤 했었다. 곧 휴먼 여성 한명이 노예로 팔려 나갔다. 헐값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순서를 무시 하고 곧 바로 그 무대 위로 내가 올려졌다. 억센 손에 목이 죄인채로 허공에 떠있다. 하얀 다리, 그 가랑이 사이로 내 몸 속의 자궁에 새겨졌던 정액이 내 틈새를 비집고 흘러 나와 다리에 묻은 진흙과 엉겨 붙는다. 끈적히, 끈적히 하얀 정액이 다리를 흘러 내리고 둥근 발가락 끝까지 닿는다. 하얀 피부와 분홍빛 발톱과 그 끝에 봉오리진 진흙 섞인 정액 덩어리.
 그것은 잠시 머무르다가, 보지 안에서 재차 흘러 나온 정액과 합쳐져 뚝, 하고 바닥에 떨어 진다. 나는 영웅인 나를 경매 한다는 사실을 받아 들일 수 없어 그런 불쾌한 관찰이나 하고 있었다. 목구멍도 끈적끈적한 것이 정액이 아직도 남아 있다.
 "발키온 연합의 걸레년…."
 누군가 중얼 거렸다. 움찔 하고, 몸이 반응해 버렸다. 높은 가격이었다. 경매는 계속 되었다. 그 가격에 내 목을 쥐고 들고 있는 녀석이 순간 흥분 했는지 내 목을 세게 쥐어 버렸다. 이상하게도 목이 쥐어 지는데 미칠 것 같은 쾌감과 함께 순간 아래가 뜨거워졌다. 지나치게 정액을 담아놨던 내 자궁이 정액을 밀어냈다. 거기에 노란 오줌이 합쳐져 줄줄 흘러 나왔다.
 콸콸, 철퍽, 철퍽, 질척 질척한 소리가 그토록 시끄러웠던 경매장을 고요히 만들었다. 말도 안돼는 양의 정액이 내 아래로 쏟아져 밑을 흥건히 적셨다. 정액으로 부풀었던 배도 다시 말라 붙었다.
 경매하던 놈들이 모두 웃음이 터졌다. 조롱의 웃음이다.
 "봤습니까? 이것이 발키온 연합이 자랑하는 영웅 레토입니다. 이런 걸레 년에게 벨리카를 맡기다니 제정신이 아니죠."
 다른 한손으로 내 엉덩이와 등짝을 한대 찰싹 때렸다. 그 흔들림에 안에 남아있던 약간의 정액도 튀어 나왔다.
 "그러니까 그 걸레년을 팔아!"
 "그래! 내가 요리 해 줄테니까 팔으라고!"
 난리도 아니다. 우습게도 자궁 안에 정액이 갑자기 빠져 나가니까 나는 또 진한 허전함을 느낀다. 어느 틈엔가 내 목을 조르고 있는 거대한 손을 핥고 있었다.
 이 녀석은 재미 있는지 자기 손을 핥고 있는 나를 있는 힘껏 들어 올리며 또 연신 발키온 연합의 비방과 나 같은 걸레를 손에 쥐고 있는 승리감에 도취 되어 온갖 소리를 했다.
 바보 같은 소리지만 그 즉시 자기의 발기된 좆 위에 나를 꽂았다. 미끈 미끈한 정액 덕분인지 말도 안되게 거대한 좆이 스르륵 들어 왔다. 내 몸무게 때문에 좆이 더 깊숙히 들어온다. 배가 그 많은 양의 정액을 억지로 담고 있었을 때 보다 더 크게 부풀어 올랐다. 고통과 쾌락이 정액 처럼 뒤 섞여 아무런 생각도 하기 힘들다. 나는 다만, 흐르는 대로 몸을 맡겼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기 때문에. 나는 녀석의 좆에 꽂혀서 녀석의 몸에 매미 마냥 달라 붙어 있었다. 녀석은 경매도 내버려 두고 쑤셔댔다.
 "흐앙 … 케엥 켁…."
 이렇게나 두꺼운 좆은 처음이었다. 캐스타니카에 들어가기 전에 군마와 했을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붉게 상기 된 좆이 힘줄 처럼 꿈틀 대며 내 앞에서 요동치는 것이 그대로 느껴진다. 메꿀 수 없는 정욕이 내 뇌를 더럽혔다. 정상적인 사고는 무리다. 아, 그래, 이게 나였다. 영웅이니 뭐니 그런 것은 그냥 우연이었을 뿐이다. 운이 좋았을 뿐이다. 난 그저 강간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변태 엘린일 뿐이다.  언제나 내 보지 안으로 어떻게 정액을 흘려 넣을지 고민만 하는 그런 존재다.
 마찰열로 타버릴 듯 강하게 쑤셔 진다. 뇌가 후벼파지는 듯 정신이 아찔하다.
 경매장의 모두가 조롱하며 위에서 강간 당하는 나를 지켜 보고 있다. 괴물 같은 녀석의 품에 안겨서 보지를 닥치는 대로 열어대고 있다. 내 안으로 검붉은 좆이 들락날락 하는 것을 뒤로 그대로 보이고 있다. 내가 교성을 내며 울어 대는 것을 듣고 있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했었던가… 싸움도 무엇도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문자 그대로 미칠 듯한 쾌감에 가고, 또 가고, 계속해서 정신을 잃어버린다. 그러다가 갑자기 멈춘다. 더러운 정액을 안에 쏟아낸다. 무언가 부드러우면서도 뜨겁고 가득히 차오르는 것을 느낀다. 좆이 너무 커 대부분의 정액이 밖으로 삐져 나온다. 점차 작아진다. 나는 툭 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말할 것도 없이 바닥은 하얗고 끈적끈적 하고 비린내 가득한 액체로 흥건하다. 마치 끈끈이 처럼 내 몸에 엉겨 붙는다. 분수처럼 녀석의 좆에서 나머지 정액이 찍 하고 튀어 나와 내 눈 앞을 가린다.
 어느 굴라에게 팔리자 마자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지친다.
 

2011년 6월 22일 수요일

엘린 야설 5-1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처음부터, 걸레였던 것이 틀림없다. 거친항구에서 우연히 깡패들 일을 도와주었던것이 화근이었다. 왜 이 깡패 자식들이 나를 연합의 영웅이네 뭐네 하면서 추켜세우며 사소한 일에도 온갖 호들갑을 떨며 큰 보상을 주는 것인가 잘 몰랐다. 순진하게도, 점점 나는 정말 위대한 영웅이 된 것처럼 느껴져 그들이 해달란대로 해주는 인형이 되어있었다. 다른 해적들이 항구 근처에서 찝쩍댄다길래 단신으로 뛰어들어가 모조리 목을 따버리기도 했고, 절망의 섬 근처에서 카이아의 검이 걸리적거린다기에 변장을 하고 풀숲에 숨어 있다가, 한 녀석씩 심장을 도려내기도 했다.
 “레토씨, 또 한바탕 잘 해주셨어.”
 녀석들은 날 정말 좋아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쓸만한 도구였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만. 녀석들의 밤시중 정도도 들었다. 그 당시 나는 그것을 동료애의 하나의 표현으로 보았고, 기분 또한 썩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즐겨 했다. 다만 엘린이기 때문에 질내사정은 절대 허락지 않았다.
 그렇게 신나게 날뛰다 보니 어느새 깡패 놈들은 거친 항구 자체를 지배할 정도로 거대한 세력이 되어 있었고, 거친 항구에는 연합의 군인이 남김없이 사라져 있었다. 연합은 일시적으로 거친 항구에서 철수 시켰다. 그날 이 녀석들의 우두머리가 주는 술을 그대로 마시고, 한 녀석씩 내 보지를 대주는 미친 짓도 했고……. 숙취에 쩔어 눈을 뜨니 옷이고 무기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알몸에, 굵은 사슬 하나 목에 묶인 채 축축한 우리 안이었다. 그러니까 씨발….
 몇 번 거래하느라 와 봤던 곳이다. 절망의 섬 구석진 곳에 있는 노예시장. 내가 닥치는 대로 사냥한 녀석들을 잡아다 팔았던 곳이다. 아, 연합의 군인 같아 보이는 녀석이 자기를 잡아다가 미트라 상단 놈들에게 팔고 있으니 어이도 없었겠지.
 녀석들이 이제 내가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팔아넘긴 것인가. 아니면 습격이라도 받은 것인가… 아무래도 팔아 넘긴 것일 것이다. 내가 이런 녀석들과 함께 했었다니. 알고 있었지만, 새삼 병신같다. 어떻게든 나간다면 목을 전부 갈갈이 찢어서 항구의 입구에 꽂아 주리라.
 “쌍년… 웃기지도 않네, 왜 여기 들어와 있지?”
 대뜸 시비가 걸려 왔다. 무슨 소린가 해서 여전히 숙취로 어지러운 머리를 움켜쥐고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 봤다. 마찬가지로 여러 마리의 수컷 남성들이 서 있다. 나와 다른 점이라면 이 녀석들은 목에 사슬이 안 감겨 있다는 정도. 내가 잡아다 팔아 먹은 녀석들이다.
 “뭐야, 쓰레기들. 내가 이 꼴이 되었다고 우습게 보이나?”
 한마디 쏘아 붙였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구타가 시작 되었다. 모두 제정신이 아닌 듯 했다. 지독한 공포와 증오가 가득차서 죽일 듯 달려들었다.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근육이 멍이라도 든 듯 움직이려 할때마다 욱신거렸다. 떼거리의 남자들이 달려들어 패는데, 어쩔 수 없이 맞아야 했다. 영웅인 내가 맞는다니, 웃기지도 않아….
 “개년!”
 온몸이 피멍 투성이에 군데 군데 찢겨서 피가 줄줄 흘러 나왔다. 패는 것도 지쳤는지 나에게 침을 뱉었다.
 “개년, 개년, 개년, 개년, 씨발…… 네 년만 없었어도…….”
 누군가가 울부짖었다. 그러다가 재차 달려들더니 이빨로 내 있지도 않은 가슴을 물어 뜯었다. 내 몸 위에서 난데없이 머리를 쿵쿵 박고 주먹으로 가슴이며 얼굴을 내리 찍다가 또 그 와중에 발정이 났는지 내 아랫입에 손가락을 쑤셔 넣기 시작했다
 “너 때문에 나는, 죽게 생겼다고….”
 꼬라지가 한심해서 쏘아 붙였다.
 “사내새끼가 질질 짜긴, 누군 안 뒤지게 생긴 줄 알아?”
 미친 듯이 그냥 쑤셔 넣기만 반복한다지만 손가락이 과히 나쁘지 않았는지 이 상황에도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울면서 떨리는 몸으로 그 인간 수컷은 자기 물건을 냅다 나에게 쑤셔 넣었다.
 숙취 때문인가 아니면 그냥 내가 걸레짝이 되어버린 것인가 박히자마자 눈알이 까뒤집히는 듯한 쾌감 아닌 쾌감이 밀려 왔다. 작은 내 질을 관통할 기세로 좆질이 시작된다.
 “컥. 끄…….”
 갑작스러운 상황을 바라만 보던 다른 녀석들도 이제야 달려들기 시작한다. 버러지 새끼들이 다 죽게된 마당에도 발정이 나서 하는 꼬라지라니. 나는 처음에 나에게 달려들어 박기 시작한 녀석위에 억지로 앉혀졌다. 녀석은 꽤 체격이 크고 힘도 좋은지, 한번 쑤셔 넣을 때마다 내가 위로 튕겨 오르듯이 깊숙이 박혔다.
 작은 몸에 남은 술기운과 비릿한 남자 냄새가 섞여서 정신을 잃을 듯 아찔하다. 내 입에 한 녀석이 쑤셔 넣었다. 깨물어 버릴까 생각했는데, 내 귀를 붙잡고 세차게, 내 목구멍이 지 여친 보지라도 되는 것 마냥 미친듯이 허리를 흔들어서 깨물 틈이고 힘이고 그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신나게 허리를 흔들다가 갑자기 멈추고선 사정한다. 끈적한 정액이 목젖을 때리고 죽, 죽, 흘러 내려서 목안으로 흘러 내려간다. 이 냄새가 나를 미치게 한다.
 아… 돌아버릴거 같아.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라 짐승이 된 것 같았다. 축축하고 습한 우리 안에 있다보니 그렇게 된 건지, 나를 자위 기구 삼아서 내 손가락이며 볼이며 배, 가슴 모든 곳에 어떻게든 자기 물건의 끝을 닿게 해서 문질렀다. 심지어는 머리카락을 사용하기도 했다. 나에게 정액을 쏟아내고 또 쏟아내고, 비처럼 정액을 쏟아내었다. 내 안에 사정하려던 녀석을 발로 뻥 차서 억지로 뽑아냈고 그 녀석은 허공으로 정액을 뿜었다.
 못내 아쉬웠는지 자기 정액을 손가락에 묻히고 내 보지에 쓱쓱 비볐다.
 “하아, 하…아….”
 다음에 나에게 꽂을 녀석이 누군인지를 두고 한바탕 싸움이 났다. 몸집 큰 아만 수컷 하나가 하기로 결정이 났는지 내 앞으로 걸어오더니 거칠게 내 다리를 양쪽으로 벌렸다. 그리고 그대로 발기해서 고개를 까딱거리는 자기 물건을 내 안에 밀어 넣었다. 아만과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커, 아파, 아파…, 아, 흐….”
 이 와중에도 몸에 계속 뿌려지는 정액 냄새 때문에 날아갈듯 아찔하다. 커다란 아만의 좆이 내 뇌에 직접 쑤시는 듯 내 자궁을 때리는 울림이 몸 안에 울린다. 쿵, 쿵 하고 아랫배가 울린다.
 “…….”
 몇 번이나 가버렸는지 모르겠다. 아만이 움찔하고 나에게 찌르는 것을 멈췄을때야 정신을 차렸다. 안에다가 사정하는 것만큼은 안돼….
 “하지마! 안에, 안에 흥.. 안에다가 하지마. 하지마! 하지말라니까!”
 “뭐? 웃기지마! 엘린이 임신도 했냐?”
 내가 발버둥 치고 온몸을 흔들어도 아만의 좆에 꽂힌채 웃기는 모양이 될 뿐이었다. 엘린이란것이, 한번 사정을 당하면 정액으로 각인이 돼서… 아주 피곤한 몸이 된다. 노예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미 노예지만….
 “으흑, 하지마, 제발, 제발 하지마…… 하지마!”
 단 한번도 안에 하는 것 만은 허용한 적이 없었다. 질내 사정을 당한 엘린의 이야기를 숱하게 들었다. 노예가 된 것 보다도 깊은 공포가 밀려 들어왔다. 주먹으로 아만의 가슴을 툭툭 치고 몸을 흔들었지만 내 허리를 꽉 잡과 놔주지 않는다. 절망적인 기분으로 울고 있는데, 일순간 아만의 목 윗부분이 저 멀리로 달아났다. 그리고 머리 없는 몸만 남은 녀석을 거친 손이 잡아 당겼다. 힘없이 좆이 내 보지에서 미끄러져 나왔고, 죽은 몸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어떤 새끼가… 상등품을 여기에 쳐박아 놓은거냐.”
 미트라 상단 놈들이다.
 “짐승 새끼가 따로 없구만, 우리에 암컷 하나 있다고 그 새를 못 참고 짝짓기나 하고 있고.”
 말은 가볍게 하지만,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의 손가락 짓에 뒤에 따라 들어온 녀석들이 우리 안의 수컷들을 모두 몰살시키기 시작했다. 비명과 울부짖음이 한가득이었다.
 “시체는 고기로 팔아. 아니면 애들한테 먹으라고 던져주던가.”
 녀석은 죽은 녀석들을 한바퀴 빙 둘러보고 벽에 걸린 내 사슬을 집어 들었다.
 “…걸레가 따로없군. 이리와.”

2011년 5월 2일 월요일

엘린 야설 4편 : 갈색 군마

 갈색 군마를 모닥불 근처의 나무에 매어 두었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타고 바람이 넘어오는 것이 흔들리는 나뭇잎을 통해 보였다. 휭- 하고 바람이 불어 닥쳤다. 레토의 여우귀와 꼬리가 순간 불어온 돌풍에 휘날렸다. 금방 지나갈 바람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세고 길었다. 레토는 군마를 메어둔 나무를 붙잡았다. 군마는 레토의 앞에 살짝 서며 바람을 막았다.
 한바탕 휩쓸고 바람이 멎었다.
 모닥불 옆에 앉아 레토가 칼날을 세우고 있는데 군마가 뀨잉뀨잉 하며 소리를 냈다. 배가 고픈 듯 했지만 딱히 먹일 게 없었다. 동부가드의 산을 따라 캐스타니카를 향해 가는 것도 벌써 일주일째다. 당장에 레토가 먹을 것도 없었다. 날을 다 갈은 도끼는 모닥불 옆에 세워뒀다.
 군마가 앞 다리를 높이 들고 흥분했다. 불만이 가득한 모양이었다. 그럴 것이다. 말에게는 힘든 산길을 골라서 왔고,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했으며 이곳 아룬 대륙의 영웅이 되기 까지 오랜 시간 고생했는데도 별 다른 보상을 해주지 못했다. 이날 여태 까지 이름조차 없는 그냥 단순한 말로써 바라 봤던 것이다. 레토는 그런 말이 안쓰러워졌다. 말의 얼굴을 살살 쓰다듬었다. 그 순간 말이 앞발을 들어 내저었고 레토는 나가 떨어져 버렸다. 나무에 매여 있는 것이 불편해서 그런 것일 거라 생각해 줄을 풀었다. 군마는 만족스러운 듯 모닥불 주위를 천천히 돌았다. 캐스타니카 까지는 이제 하루면 도착 할 듯 하고, 레토는 오랫동안 고생한 군마를 그만 자연으로 돌려보내 줄까 하고 고민하다가 꾸벅꾸벅 졸았다. 줄을 풀었으니 자기가 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알아서 가버릴 것이다.
 얼마나 졸았는지 모닥불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부스럭 부스럭 하는 소리를 내며 뒤를 돌아봤다.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 보니 군마가 내내 뒤에 서있었다. 가지 않았다. 레토는 말이 귀여워 졌다. 갈기를 살살 쓰다듬었는데, 군마의 아래에 무언가 보였다.
 커다란 물건이었다.
 레토의 가슴 안에 묘한 감정이 싹텄다. 군마에게서 어떤 동료 의식과 동시에 애틋함과 안타까움이 단숨에 밀려왔다. 단순히 이전에 벨리카의 골목길에서 강간당한 기억 때문에 자궁이 욱신거리는 것은 아니다. 좀 달랐다. 엘리누 여신이 엘린의 성기를 남겨 놓은 것은 어떠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물어 볼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거지에게 약물로 질내사정을 당한 후 흥분해 버렸고 거지를 죽여버렸다. 문제는 그 이후에 레토 자궁의 주인을 찾지 못해 엘린이 느낄 수 없던 성욕이 자꾸 파도 쳤다. 그러나 엘린이 성관계를 갖는 다는 것 또한 묘한 일. 하물며 아룬 대륙의 영웅이 한낱 성노예가 된다는 것 또한 말이 되지 않는 일이라 참아 왔었다. 아주 가끔은 혼자서 쌍검의 손잡이로 위로하곤 했다.
 그 눈앞에 군마의 큰 자지가 보였다. 레토는 그럴싸한 변명거리를 만들었다, 누구하나 들을 사람도 없는데 혼자서 말했다.
 “아, 그랬군…. 너도 수컷이구나.”
 군마의 물건을 살살 쓰다듬자, 원래 컸던 물건이 더 커진 듯 했다. 레토는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침이 흘러 내렸다. 말이 성욕이 돋고 주인이 말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면 임신 따위 할 수 없는 몸 정도는 말에게 줘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레토는 그렇게 생각했다. 입으로 말의 좆을 빨고 있으니 묘한 기분이었다. 마치 젖소의 젖을 짜듯 말의 배 밑에 무릎 꿇고 앉아 좆을 자극했다. 군마가 어떠한 연유로 엘린 주인에게 성욕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그저 주인이 아니라 암말, 혹은 사람이었다면 자위 기구 정도로 보고 있다. 주인이 말 아래서 좆을 빨고 있자니 주인이고 나발이고 빨리 그 긴 좆을 더 쑤셔 넣고 싶어서 흔들었다.
 “껙….”
 말의 긴 좆의 반절 정도가 매끄럽게 목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숨이 턱하고 막히는데 말의 좆이 목구멍을 비비듯 나왔다가 들어갔다는 짧게 반복했다. 그리고 바로 식도를 타고 엄청난 양의 액체가 흘러 들어갔다. 위가 불룩해지고 배가 불룩해지다 못해 입 밖으로 군마의 정액이 터져 나왔다. 점성이 낮은 그 정액은 비릿한 냄새를 풍기면서 하얗고, 또 노란 빛으로 레토의 흰 목을 타고 흘러 내려 경갑을 적셨다.
 끈적끈적한 기분에 레토는 경갑을 벗었다. 경갑 안에 남아 있던 정액이 하얀 몸과 경갑을 가늘게 잇다가 뚝 하고 끊어져 흘러 내렸다. 마치 비를 맞은 듯 했다. 그렇게 쌌는데도 군마의 좆은 군마답게도 여전했다. 레토는 완전히 식은 모닥불에 등을 대고 양손을 뻗어 군마의 몸을 껴안았다. 젖꼭지를 군마에게 비비자 아래가 곧 흥건해 졌다. 참을 수 없어서 흥건해진 아래를 곧 말의 배에 문질렀다. 군마는 말 좆을 움직여 레토를 두드렸다. 그러나 그 커다란 것이 쉽게 들어 갈리는 없었고 레토의 보지 위와 하얀 배를 좀 전에 싸 놓은 정액을 윤활유 삼아 미끄러졌다. 레토는 자신의 여우 꼬리털로 군마의 좆을 슥슥 문질렀다.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까칠까칠한 그 느낌이 군마를 더 자극했다.
 레토는 곧 다시 몸을 뒤집어 엉덩이 부분을 군마의 물건에 닿게 했다. 군마는 흥분할 대로 흥분해 침을 줄줄 흘렸다. 흘러내린 침이 레토의 여우귀를 적시고 앞머리를 적시고 이마, 코를 타고 흘러 내려 레토의 반쯤 벌린 입안에 흘러 들어갔다. 더럽기 때문에 그것이 또 레토를 자극했다. 보지가 벌어질 대로 벌어져 흘러내린 애액이 허벅지에 남아있던 말 정액과 섞여 땅에 뚝, 뚝 하고 무거운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군마는 감질났는지 엘린의 자궁보다도 열배는 커보이는 그 좆의 귀두로 레토의 엉덩이를 자꾸 두들겼다. 퍽, 퍽 하는 소리가 날 때마다 레토의 신음소리도 커졌다.
 “하, 응… 아, 아…”
 시간이 지나도 좆이 들어갈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레토는 양 손으로 보지를 잡아 당겨 활짝 열어주었다. 활짝 열린 보지가 있는 엉덩이를 세차게 두드리던 말 좆은 곳 미끄러지듯 레토의 보지로 빨려들어갔다. 귀두가 들어갔을 뿐인데도 부족했는지 계속 두드렸다. 쿵, 쿵 하고 두드릴 때마다 레토의 보지는 터져버릴 것 같았다. 위와 식도를 가득 채운 정액이 출렁거렸다. 욱, 하고 입에서 좀 전에 삼킨 정액을 조금 토해버렸다. 모닥불의 재에 말의 침과 레토의 침과 토해낸 정액이 섞여 단단히 굳어갔다.
 군마는 자궁입구를 자꾸 두들기다가 자궁 안까지 좆으로 범해버렸다. 말의 오줌기 남은 더러운 물건이 자궁 안도 모자라서 자궁의 끝 부분 까지 두드렸다. 레토는 이미 정신을 잃고 말의 씨받이가 되어 있었다. 주인이건 말건 할 수 있는 대로 신나게 좆을 쑤셔 박은 군마는 재차 사정했다.
 말의 정액은 또 다시 엘린의 자궁을 적셨다. 이전의 거지 주인은 사라지고 주인이 말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극심한 오르가즘에 눈이 까뒤집히고 몸이 경련했다. 질이 재차 조여들며 운동해 말 좆의 관에 남은 마지막 정액 하나 까지 짜내었다.
 레토가 정신을 잃고도 말은 몇 번이고 레토에게 쑤셔넣었다.


 캐스타니카의 한 사제에게 묘한 손님이 찾아왔었다. 엘린은 보통 성교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것이 들어갔는지 그 손님이 치마를 들어 올리자 동그랗게 벌어져 닫히지 않는 보지가 있었다. 보지 안애서는 여전히 하얗고 비릿한 것이 아주 조금씩 흘러 내리고 있었다.
 

2011년 4월 26일 화요일

흉견과 소녀

지인이 쓴 작입니다. 뭐.. 학생이지만.. .음.. .. 올린다고 허락도 안받았지만..

음.. 괜찮겠지

최근 야설 쓴다고 몇개 보여줬더니 자극 받아서 썼다던가..

보면 제가 쓴 것과 분위기가 좀 다른걸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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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견과 소녀
 소녀의 집은 개 도살장과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기에, 소녀는 초등학생 때부터 커다란 똥개가 켁켁거리며 목이 매달려 죽어가는 광경을 심심찮게 보아왔다. 그러다 보니 또래의 아이들과 달리 소녀에게 있어 개는 애완동물이 아니라 소나 돼지 같은 가축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오늘 학교에서 개를 좋아하는 아이와 말다툼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애완용으로 키우는 개나 귀엽지, 먹으려고 키우는 개의 어디가 귀엽다는 거야.”
 집 마루에 걸터앉은 소녀가 다리를 앞뒤로 흔들거리며 중얼거렸다. 흰색과 남색의 귀여운 세라복에 소녀의 자랑거리인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까만 머리카락, 조금 새침해 보이는 이목구비. 조금 소심한 구석이 있어서 친구가 많지는 않았지만 소녀는 학교의 여자아이들 중에서도 귀여운 축에 속했다.
 마당을 바라보며 다리를 까딱거리던 소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집 앞에 커다란 개를 태운 자동차가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아마 그 차의 도착지는 근처의 도살장이겠구나, 하고 소녀는 짐작했다. 그리고 어제의 말다툼을 떠올리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한번 보러 가볼까. 의외로 귀여울지도 모르고 마침 심심했으니.’
 이런 결론을 내린 소녀는 도살장을 향해 성큼성큼 걷기 시작했다.
 ‘크다!’
 소녀가 이번에 들어온 개를 보고 처음 생각한 것은 이 단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실려 온 개는 송아지, 아니 송아지보다 조금 커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 쭉 째진 눈에 근육이 우락부락하게 붙어있는 몸통, 뒤로 쭉 접힌 귀…. ‘흉견’이라는 단어를 최대한 표현한다면 아마 이런 게 되지 않을까, 싶은 개였다.
 “핏불테리어라고 했던가? 투견으로 쓰던 개라고 하더라. 얼마나 억세게 도망치려고 하는지 집어넣는 데 고생 좀 했다니까. 근데 이렇게 근육이 많으면 안 질긴지 모르겠어.”
 김 씨 아저씨가 장갑에 묻은 먼지를 바지 대고 팡팡 털며 말했다. 온화한 인상의 김 씨 아저씨는 소녀의 부모님과도 아는 사이로, 개를 잡는다는 신사적이라곤 못 할 일을 하고 있지만 의외로 친절하고 싹싹한 성격이다. 물론, 일을 할 때엔 그렇지 않다.
 “지, 진짜 크네요. 이렇게 큰 개는 처음 봐요.”
 “그렇지? 나도 깜짝 놀랐다니까. 그건 그렇고 여기엔 웬일이냐? 개 보러 왔어?”
 아저씨의 질문에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아저씨는 이런 거 봐서 뭐하냐? 적당히 보다 집으로 가. 라고 말하며 소녀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고 출입구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아마 저녁을 먹으러 가는 것이겠지, 하고 소녀는 추측했다.
 그리고 도살장 지하의 개장에는 소녀와 커다란 개만이 남았다.
 “…이게 어디가 귀여운 거야?”
 소녀가 철장 너머의 커다란 갈색 개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개는 끄응, 하고 묘한 소리를 내며 소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꽤나 지친 것 같다.
 소녀는 개를 계속 바라보다 문득 귀여우면 주려고 사뒀던 소시지를 떠올렸다. 소녀는 주머니에서 소시지를 꺼내서 개와 소시지를 번갈아 바라보다 소시지를 조금 뜯어서 개한테 던져주었다. 개는 귀엽진 않았지만 굉장히 불쌍해 보였다.
 소녀가 뭔가 던지자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다가 바닥에 떨어진 소시지를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개. 개는 어지간히 배가 고팠는지 소시지가 떨어져 있던 바닥까지 할짝할짝 핥았다. 소녀는 그 모습에 측은함을 느끼고 몇 조각을 더 던졌고, 개는 그것을 낼름낼름 받아먹었다. 그리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다음 소시지를 기다렸다.
 ‘…어, 이건 좀 귀여울지도.’
 조금 귀엽다고 생각한 소녀였지만, 소시지는 금새 다 떨어져 버렸다. 왠지 그냥 가기 아쉬워진 소녀는 멍멍, 하고 어설프게 개 흉내를 내며 오라는 손짓을 해 보였다. 의외로 개는 그것을 알아듣고 철장으로 저벅저벅 다가왔다.
 “의외로 말을 잘 듣네, 너.”
 그렇게 말하고 철장 안으로 살짝 손가락을 집어넣는 소녀. 개는 거기에 소시지 냄새가 남아있는지 할짝할짝 손가락을 핥아 올라간다. 그 묘한 감촉에 소녀는 움찔했지만 곧 익숙해져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이윽고 소녀는 이 개가 마음에 들게 되었다.
 “네 이름은 이제부터 워리다.”
 귀엽게 씨익 웃으며 소녀는 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처음엔 무섭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이 개, 워리는 사람 손을 탔는지 붙임성이 있었다. ‘손’이라고 하면 손도 내밀고 앉아, 일어서 등 웬만한 명령은 전부 알아들었다. 소녀는 지금까지 배변훈련조차 안 된 개들만 봐왔기에 이는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더욱 더 마음에 들었다.
 ‘정말로 큰 개도 꽤 귀엽네. 아니, 커서 더 좋을지도….’
 소녀는 개의 커다란 몸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어차피 가죽을 벗기기에 별 의미는 없지만 김 씨 아저씨는 개장에 넣기 전에 대충 개를 씻기기 때문에 털은 깨끗한 상태였고, 약간 푸슬푸슬해 보이는 것이 느낌이 좋아 보였다. 뒤에서 껴안으면 기분 좋을 것 같다.
 소녀는 으으음, 하고 작은 신음을 흘리며 고민했다. 들어가서 껴안고 쓰다듬고 싶었다.
 ‘뭐, 친해졌으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개장의 빗장을 풀고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갔다.
 그 때 소녀는, 도살장에 오는 개들은 전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몇 분 동안 개는 얌전히 소녀의 손길을 받아들였고, 뒤에서 껴안는 것도 그릉그릉 싫지 않은 소리를 내었다. 그랬기에 소녀는 ‘워리는 안전한 개다’라고, 완전히 방심하고 말았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자, 개는 돌변했다. 다짜고짜 소녀를 앞발로 밀어서 바닥에 넘어트린 것이다.
 “아얏, 왜 그래?”
 조금 당황한 소녀가 바닥에 엉거주춤하게 앉아서 말했다. 하지만 개는 으르릉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소녀에게 다가와 가슴을 앞발로 밟고 난폭하게 세일러복의 상의를 물어뜯었다.
 “꺄, 꺄악! 하, 하지 마!”
 저항하며 소리를 지르는 소녀, 하지만 개의 힘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기에 떨쳐내지 못했고, 소녀의 상의는 부욱 소리를 내며 뜯겨나가 소녀의 브래지어를 하기엔 이른 자그마한 가슴과 가느다란 허리가 드러났다. 그러자 개는 앞발로 소녀의 팔을 밟고 소녀의 배와 가슴을 끈적끈적한 침을 흘리며 난폭하게 핥아댔다.
 “하, 핥지 마! 저리 가! 아읏, 시, 싫어!”
 울먹이며 발버둥치는 소녀. 하지만 개가 바로 앞에서 마구 짖어대자 겁을 먹고 저항을 포기했다. 이런 크기의 개에게 물리거나 한다면 아마 상처 정도론 끝나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소녀가 저항을 그만두자 개는 더욱 신나서 소녀를 핥아댔다. 배꼽도 목덜미도 입술도 질척질척하게 마구 핥아댔고, 소녀는 예민한 부분에 혀가 닿을 때마다 하윽, 신음소리를 내며 움찔거렸다.
 “으, 으으읏…! 시, 싫어. 흐윽, 으읏~! 아, 아파!”
 음탕하게 소녀를 핥아대던 개가 소녀의 팔을 깨물었다. 소녀는 이빨이 살에 파고드는 감촉에 소리를 지르며 몸부림쳤지만 개는 왕왕거리며 소녀의 팔을 물고 늘어졌다. 개가 팔을 놓아줬을 때 소녀는 탈진해서 이미 소리를 지를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으으, 아, 하아… 아파, 싫어. 왜, 왜…”
 개는 신음하는 소녀의 치마를 물어뜯어 안의 팬티 째로 찢어버렸다. 그것으로 소녀는 완전한 알몸이 되었고, 개는 붉고 커다란 좆을 발딱 세우고 소녀의 아직 털도 나지 않은 귀여운 분홍빛 보지와 항문을 마구 핥았다. 소녀는 저항하지 못하고 울면서 몸을 움찔움찔 경련했다. 개한테 벗겨져서 이런 짓을 당한다는 게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부끄러웠다. 그러면서도 조금 기분이 좋아지려고 하는 자신이 너무 싫었다.
 “으, 읏, 하앗, 아, 응. 으으읏-!”
 소녀의 보지를 핥던 개가 갑자기 소녀의 가느다란 허벅지를 살짝 물었다. 그 순간 소녀는 몸을 활처럼 뒤로 젖히고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오줌을 쌌다. 오줌을 다 싸고 난 소녀는 온 몸에 힘이 빠져 축 늘어졌다. 이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소녀는 저항할 수 없었다.
 “하아, 하아… 아, 앗. 으읏. 하아‥”
 멍한 표정으로 움찔움찔 떠는 소녀의 위에 개가 올라탔다. 개는 자신의 붉고 흉측한 좆을 소녀의 보지에 난폭하게 삽입하려 했으나 아직 덜 여문 작은 보지는 개의 성인보다도 큰 좆을 받아들이기에는 무리였다. 그래서 개의 좆은 계속 입구에서 미끄러져 소녀의 배와 허벅지를 때렸다. 그 뜨겁고 이상한 느낌에 소녀는 으읏, 하고 작은 신음을 내었다.
 아무리 해도 삽입이 안 되자 개는 짜증이 나는지 소녀에게 마구 짖어대며 난폭하게 앞발로 소녀를 때렸다. 소녀는 개의 앞발로 맞는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결국 근처의 벽에 상반신을 기대고 양손으로 직접 엉덩이를 잡아당겨 개의 애액과 침으로 더럽혀진 보지를 벌렸다. 개에게 자신을 따먹어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 행동을 하며 소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굴욕감과 몸 안에서 치밀어 오르는 기이한 쾌감에 몸을 떨었다.
 소녀가 넣기 쉬운 자세를 하고 직접 보지를 벌려주자 개는 그 뒤에 올라타서 보지에 좆을 비볐고, 곧 소녀의 보지 안에 좆의 앞부분이 약간 들어갔다.
 “~~~으읏! 하, 하앗. 앙, 아앗, 아아아앙♥”
 그 뜨겁고 단단한 감촉에 소녀는 절정에 달해 몸을 부들부들 떨며 지금까지 한 번도 내본 적 없는 야한 소리를 내며 경련했다. 그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개는 자신의 좆을 작고 좁은 소녀의 보지에 마구 밀어 넣었고, 곧 개의 좆은 소녀의 처녀막을 뚫고 자궁 안쪽까지 닿았다. 소녀는 처녀막이 찢기는 고통과 좆이 보지 깊숙이 올라오는 느낌에 높은 신음을 내지르며 다리를 후들후들 떨며 오줌과 애액을 줄줄 싸질러 바닥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앗, 아앗, 하아, 하아앗, 읏, 으으으응~!”
 개가 난폭하게 허리를 흔들자 소녀는 이성이 날아갈 것 같았다. 아니, 날아가 버렸다. 몰려오는 고통과 쾌감에 소녀는 교성을 내지르며 허리를 비틀어 본능적으로 보지를 조였고, 개도 흥이 났는지 소녀의 목덜미를 핥으며 마구 소녀의 보지를 더러운 좆으로 쑤셔댔다. 작고 귀여웠던 소녀의 보지는 개의 좆에게 먹혀 애액을 마구 흘리며 찢어질 듯 벌렁거렸다. 이따금 개에게 찢어진 처녀막의 피가 조금씩 밖으로 흘러나왔다.
 “흐, 헤, 하앗, 아앙, 아흣♥ 헤, 하윽, 조, 좋아, 기분 좋아앗! 아, 응, 으응~!”
 소녀가 한 번 더 절정에 달하며 허리를 뒤로 젖혔다. 동시에 소녀의 보지도 움찔거리며 개의 좆을 마구 쪼였고, 개 또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지 소녀의 보지 깊숙이 박아 넣고 좆물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좆물을 뿜어내며 개의 좆은 끝부분이 점점 부풀어 올라 소녀의 질을 찢어질 듯이 가득 채웠다. 소녀는 자신의 안에 시원한 뭔가가 마구 흘러들어오는 느낌에 몸을 떨며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그럴 때마다 퓨웃퓨웃하고 개의 좆에서 좆물이 뿜어져 나오는 게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소녀는 개가 마지막으로 좆물을 싸는 것과 동시에 실신해서 축 늘어졌다. 개는 몇 분 간 소녀의 안에 부풀어 오른 좆을 넣고 있다가 사그라지자 소녀의 더럽혀진 보지에서 좆을 빼내고 휘적휘적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 삼십분 전만 해도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까 말까 했던 소녀의 보지는 크게 벌어져서 움찔거리며 개의 좆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와 방에 가방을 던져놓고 마당으로 나왔다. 마당에는 아버지한테 부탁해서 데려온 전의 그 개가 헥헥거리며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으응, 기다렸지. 오늘도 같이, 놀자♡”
 소녀가 치마를 걷어 올려 약간 축축해진 보지를 드러내며, 음란하기 그지없는 얼굴로 개에게 속삭였다. 팬티는 이미 벗어서 가방 안에 넣어둔 뒤였다.

2011년 4월 20일 수요일

엘린 야설 3 - 벨리카

 두근두근.
 나는 모퉁이를 돌을 때 마다 심장이 뛴다. 벨리카를 구해낸 영웅으로 칭송 받는 내가 어쩐지 꺼리는 곳이다. 그냥 모퉁이가 아니다. 사람이 많고 혼잡해서 누군가를 마주칠 것 같은 모퉁이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으슥하고, 어두운 모퉁이. 그러나 지름길이기 때문에 지나가야만 하는 그런 모퉁이를 지날 때마다 심장이 뛴다. 토끼의 본성일까, 작은 소리와 골목길이 뿜어내는 울림소리가 귀를 때릴 때마다. 짧은 꼬리가 쫑긋 하고 위로 돋는다.
 골목을 지나왔을 땐 속옷이 축축해져 있었다.
 오늘도 또 심장이 뛴다.
 웅웅 하고 벨리카 골목길의 바람소리가 나를 삼키듯이 크게 울린다. 강한 바람이 귀를 흔든다. 나는 작은 쌍검에 손을 댄 채 바짝 긴장한다. 이 좁디좁은 모퉁이를 꺾어 바로 왼쪽을 돌아보면, 그 순간 내가 모를 위협이 있을 것만 같다.
 골목을 나왔을 땐 속옷이 끈적끈적해져 있었다.
 오늘도 두근두근, 웅웅, 두근두근.
 그러나 사실은 두려움이 아니다. 엘리누 여신님이 창조한 고귀한 존재인 나 엘린이 두려움 따위에 굴복하지는 않는다. 두려움에 맞서 잔소리를 하면 할지언정. 이 두근거림은… 다르다. 모퉁이를 돌면 신음소리와 짙은 땀 냄새, 질척질척한 소리. 어쩐지 그런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두렵다. 아니 아니 아니, 솔직히 기대된다. 기대된다? 내가? 고결한 내가 필요도 없는 성욕 때문에 기대한다? 어쩐지 이상한 기분이다. 나는 또 왼쪽으로 몸을 돌려 모퉁이를 돌았다.
 모퉁이를 나왔을 때 무언가 이겨낸 것 같은 진한 희열로 인해 속옷이 하얗게 축축해져 있었다.
 나는 숙소에 들어가 조심스럽게 나의 옷을 벗어 내렸다.
 심장이 뛴다.
 또 다시 모퉁이를 돌아야 한다. 왼발을 내딛어 돈다. 오늘은 훨씬 불길한 느낌에 인기척을 느끼고 재빨리 칼을 쥐었다. 이전에 어느 틈에 내 볼에 뜨거운 것이 닿아 있다. 불타버릴 것 같이 뜨겁고 딱딱한 것이 닿아 있다. 고개를 들어 올려보니 너절한 쓰레기 같은 녀석이 지저분한 옷을 입고 한 손에 약병을 든 채 침을 질질 흘리며 웃고 있다. 아아, 이것이었나. 갑자기 그 동안의 일이 기억난다.
 벨리카의 영웅의 주인님은, 이 쓰레기였나. 몸에 힘이 쭉 빠진다. 녀석은 또 내 입에 한 줌 약을 밀어 넣는다. 숨쉬기가 불편하다. 정신이 나가버리는 듯하다. 아래가 뜨거운 것이 속옷이 기분 나빠진다. 축축하게 젖어서 기분 나쁘다.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 골목에 등을 기대고 팬티를 잡아 내렸다. 거지는 그 사이에 내 주둥아리에 자기의 뜨거운 것을 물렸다.
 “켁, 켁”
 내 목구멍이 무슨 보지라도 되는 마냥 거기에 허리를 흔들어 마구 찔러 넣었다. 목젖을 마구 때려서 숨도 쉴 수 없다. 목구멍의 전부에 좆으로 마개를 씌워놓아 좆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 더러운 새끼가 흔들면서 사정을 하는데 또 얼마나 쏟아내는지 입 밖으로 튀어나와 턱선을 타고 목 아래 쇄골을 지나 가슴 까지 줄줄 흘러내린다.
 “히…, 역시 엘린년 목구멍이 최고라니까 히히히히…….”
 거지새끼… 좆이나 씻고 다니지….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 나는 내 아래가 찌릿찌릿 해지는 것을 느낀다. 골목에 기댄 것도 힘이 빠져서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워 버렸다. 내 자궁이 어제 채워 놓은 녀석의 정액이 출렁거리는 것도 부족해서 거지 주인님의 정액을 받으려고 애를 쓴다. 나는 양 팔을 거지새끼를 향해 뻗었다. 안아달라고? ……내가 도대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 건지…. 녀석은 위협적인 행동으로 생각했는지 양손을 뻗어 내 목을 조른다. 그러면서 좆을 그대로 아래에 꽂아 넣었다. 매끈하게 쑥 들어온다. 머리가 하얗게, 몸이 바르르 떨린다. 상체가 활처럼 휘어 등이 땅에 닿지 않는다. 눈을 떠도 앞을 볼 수 없다. 입에서 침이 흘러내린다. 목을 조여 오는데 나는 그 만큼 아래를 조인다.
 또 쏟아져 들어오는 게 느껴진다.
 “흐히히히…. 영웅이고 나발이고 엘린 새끼들은 좆 하나만 물려주면 된다니까…….”
 거지새끼는 원하는 만큼 정액을 사정하고 또 나에게 뭔가 약을 먹이려 든다.
 골목을 나왔을 땐 속옷조차 없었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두근두근… 오늘도 모퉁이를 돌려는데 심장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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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으로 분위기를 바꿨는데

반응은 별로인 듯

아는 누나 한테 여자는 사정 당할때 뭔 느낌이냐고 섹스할때 뭔 느낌이냐고 물어 보기 까지했는데

2011년 4월 7일 목요일

수간물의 에로티시즘

수간물의 에로티시즘. (여성 한정)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개를 들 수 있다. 마이너한 장르 중에서도 마이너 한 것이지만. 이것만 주로 다루는 곳이 있을 정도로 아는 사람은 아는 장르다.

 어째서 에로 하느냐. 일찍이 수 많은 금기 물이 있었다. 근친상간, 처제가 어쩌고 저쩌고 나불나불 등. 중요한 것은 금기다. 성인물에서는 일상에서 볼 수 없는 금기. 금기를 저지름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떠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현실에서 절대 불가능한 일이 행해지는 것을 봄으로써 배덕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더럽혀 지는 것 같은 M적인 기분과 그 인물이 더렵혀 지는 S적인 기분이 교차 하는 것이다.
 수녀, 종교가 묘한 에로티시즘을 가지는 것이 그런 것의 연장 선이라고 볼 수 있다. 현실에 제약이 많은 종교이며, 일반과는 다른 성스러움 때문에 그런 금기가 깨졌을 때의 배덕감은 갑절의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인간 문화의 오래된 금기 중 하나가 수간이다. 성경에도 적혀 있으며 수 많은 문화에서 수간 만큼은 금기 되어 왔다. (특수한 예로는 히타이트에서는 돼지가 여자를 강간하면 무죄였다고 한다.)
 그렇다. 인간이, 이종과 교배하는 금기. 그 금기가 깨어지는 데서 에로를 느끼는 것이다.
 수간이 에로한 이유의
 첫번째는 금기.

그러나 금기가 수간물의 전부라고 할 수 없다. 사실 대부분의 주제는 다음에 있다.

 어째서 에로 하느냐. 인간은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여기며 높은 자존심을 가지고 있다. 유일하게 사고를 할 줄 아는 생물이며 유일하게 영혼을 지닌 존재라고 믿는다. 단적인 예로 최근 한 생물학자가 인간은 그저 DNA를 전달하는 그릇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을때 난리가 났었다. 아니 그런 잘 모르는 예를 들 것 없이 진화론과 종교계의 싸움. (지금은 교황청도 인정 하고 있고, 진화론이 나온날을 기념하기도 한다. 왜냐? 신이 생물을 스스로 진화하는 존재로 설계했기 때문. 즉 창조론을 믿는 쪽이 이단이 되었다.) 그리고 복제인간에 관련된 수많은 윤리적 태클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그런 높은 자존심이 깨어졌을때 입는 상처가 에로를 불러온다.
 콧대 높은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간간 당하는 성인물과 기가 드세고 강한 여자가 처참하게 능욕 당할때 찾아오는 야함이 좋은 예다.
 즉, 만물의 영장이 하등한 생물의 밑에 깔려 개 처럼 겁탈 당할때 인간의 존엄성이 땅바닥에 떨어져 처참히 유린되며 그저 한낱 동물의 씨받이가 되면서 강력한 에로를 느끼게 된다.
 요컨대 수간이 에로한 이유의
 두번째는 인간의 존엄성

 어째서 에로 하느냐? 대부분의 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수간물에는 이러한 요소가 있는 것도 많은데. 당하는 사람의 무력함에서 느끼는 감정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이 처참히 유린 된 것도 모자라서 그런 하등한 생물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예쁜 여성이 당하면서 삐약삐약 울어대는 것을 보면서 지독한 가학심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수간물이 촉수물과 비슷한 이유가 된다. 하등한 생물에게 꼼짝없이 포박당해 유린되어 정액그릇이 되는 것이 같기 때문이다. 수많은 강간물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범죄)
 정리하자면 수간이 에로한 이유의
 세번째는 무력감

1. 금기
2. 인간의 존엄성

(때때로) 3. 무력감

2011년 4월 6일 수요일

엘린 야설 2 : 피글링

 피글링은 지저분한 소리를 내면서 꽃밭으로 기어 들어왔다. 좀 전의 잿더미 섞인 진흙탕에서 얼마 온 것 같지도 않은데 주변의 분위기는 확 달라져 있었다. 보랏빛 하늘에 하얀 꽃과 초록 풀이 가득한 곳. 포라 엘리누라는 곳을 한낱 돼지가 알리는 없었지만, 피글링은 한결 나아졌다. 몸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단 점을 빼면. 침과 피와 진흙이 마구 뒤섞여서 하얀 꽃 위에 뚝 떨어졌다. 꽃이 진흙의 무게로 짓눌려 꺾였다.
 “꾸히….”
 꽃밭에는 세상 빛을 본지 얼마 안 된 어린 다람쥐귀 엘린 아이가 하나 앉아서 손장난을 하고 있었다. 수도 근처의 작은 집에서 성장 중인 이 아이는 집 주변의 꽃밭에서 책을 읽거나, 꽃 냄새를 맡거나, 꽃밭에 눕는 걸 좋아했다. 오늘도 하얀 원피스 하나를 입고 꽃밭에 엎드려 있었다.
 씨를 뿌려야 한다. 죽기 전에 되는대로. 돼지 대가리의 짧은 머리로 생각 할 것도 없이 바로 아이 근처에 달려갔다. 난생 처음 보는 피글링이 뭔지 이해하지 못한 아이는 도망도 가지 않았다. 사실 처음 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딘가의 시장에서, 고깃조각으로 보거나 누군가의 식탁에서 구워진 조각으로 보았을 것이다. 만약 피글링이 무엇인지 알아도 먹을 것이 달려들었다는 사실로 이해하고 도망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고양이가 쥐가 달려들면 먹을 걸로 인식하지 싫어하지는 않을 테니까. 마찬가지다.
 여하간, 어린 엘린은 피글링을 쓰다듬었다. 그러다가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잠깐 비명을 지르려다가 엘리누의 종족이기 때문인지 가엾음을 느끼고 쓰다듬었다. 아이의 순수함이 피글링의 성욕을 자극했다. 하얗고 보드라운 손길이 피글링을 쓰다듬었다. 피글링은 마치 누군가가 자기 물건을 쓰다듬은 듯 그대로 발기했다.
 그 다음은 일사천리다.
 돼지의 머리답게 상대가 같은 피글링이 아님에도 그대로 엘린을 덮쳐 짓눌렀다.
 고기에게 뜬금없이 짓눌린 아이가 발버둥 쳤다. 피글링의 피와 침 그리고 진흙이 섞인 더러운 덩어리가 아이의 얼굴에 떨어졌다. 역한 냄새가 나서 눈물을 흘린다.
 피글링의 돼지 좆은 점차 부풀어 올라서 바로 아래 있는 다람쥐 엘린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붉게 팽창해서 피글링의 심장과 함께 까닥거리면서 엉덩이를 두들긴다. 성급하게 미리 흘러내린 투명한 액체가 엘린의 가랑이 사이를 타고 흘러내려갔다.
 “……?”
 팔을 파닥파닥 거리면서 땅을 두들겨 기어 나오려고 했지만 피글링의 무게는 아이에게는 버겁다. 아이는 속옷 따위는 입고 있지 않았다. 피글링의 좃은 아무런 계획도 없이 아래에 깔려 있는 다람쥐귀 엘린의 보지를 찔렀다. 퇴화된, 윈칙적으로 쓰여질 일이 없는 엘린의 보지가 억지로 열렸다. 한낱 고기가 여신의 아이를 찔렀다.
 아이가 비명을 질렀고, 신나서 기분이 좋아진 피글링은 아래 깔은 아이의 귀와 머리카락을 잘근 잘근 씹었다.
 “힉… 아파….”
 먹을 것이 말을 알아 들을리도 없고 피글링은 신나서 더 쑤셔 박았다. 퍽퍽퍽퍽 하는 소리와 아파서 가늘게 신음하는 소리만 들린다. 피글링의 피와 깔린 엘린의 보지에서 나오는 피가 섞여서 꽃밭을 물들인다.
 어찌나 세게 박는지 육중한 피글링의 아래에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가 들어 올려 졌다. 계속 박는다. 피글링은 위에서 흔들면서 계속 깔아뭉개며 엘린의 머리를 깨물었다.
 무거운 피글링이 몸을 짓누르니 숨을 쉴 수가 없다.
 “헤, 헤엑, 하지마, 하지마! 아파, 아프단 말야 아파!”
 눈알이 돌아가는 듯 눈을 떠도 앞을 제대로 볼 수 없고, 눈물이 시야를 방해 했으며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어 껄덕껄덕 거칠게 뱉는다. 가슴이 짓뭉개지고 귀를 씹히고 엘린의 입에서도 마른침이 줄줄 새어 나왔다. 혀를 내빼고, 허리가 억지로 흔들여지면서 피글링의 좃을 몸안에 받아 들였다.
 “꾸히이”
 “케힉, 힉, 히익 하, 하아.”
 피글링이 그대로 사정했다.
 이 애는 내꺼다, 피글링은 그렇게 생각했다. 죽기전에 빨리 이 아이에게 자기 정액을 뿌려야 한다. 정액을 삼키도록 해야한다. 꾸역 꾸역 밀어 넣는다. 자기 씨앗을 전파했다는 쾌감이 몸이 부르르 떨린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정하면서도 계속 흔든다.
 돼지 정액으로 가득한 자궁은 물론이요 엘린의 작은 몸에 용케 들어가 있는 내장이 뒤틀린다. 토할 것 같이 흔들린다. 양이 얼마나 많은지 혹은 엘린의 자궁이 너무나 작아서 그런 것인지 자궁 안을 가득 채운 정액이 피글링의 허리 놀림 때문에 출렁거린다. 아래 깔린 아이 돼지의 아내 엘린은 아랫배가 묵직함과 동시에 출렁거리는 이상한 기분을 맛봐야 했다. 
 사정당하면 서열이 뒤바뀌는 것을 알았더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도망쳤을 것이다. 신성한 신의 아이가 다 죽어가는 고기 새끼의 정액받이로 전락했다. 돼지 좆과 엘린 보지 틈으로 새어나온 하얀 정액이 허벅지를 적셨다.
 다람쥐귀는 뭔가 묘한 느낌을 받았다. 미물 돼지고기 따위의 씨받이로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서서히 몸이 뜨거워지면서 상기된다. 숨을 쉴 수 없어 괴로운데도 불구하고 그것마저 쾌감으로 변해간다. 희열과 고통이 뒤섞여간다.
 잘근 잘근 다람쥐 귀를 씹던 피글링이 재차 사정하면서 이를 악물었다. 엘린의 귀가 피글링의 이빨 모양으로 잘려나갔다.
 “아…….”
 정신을 차렸을땐 자궁속의 돼지 정액을 줄줄히 토해내면서 이미 죽어버린 피글링의 좆을 허벅지로 비비고 있었다.



 “XX 또 싸우다 말고 어딜가?”
 모닥불을 앞에 두고 동료 한명이 귀가 잘려나간 다람쥐 엘린에게 물었다. 성장한 후 발키온의 군인이 되었다. 능력이 있지만, 그 엘린에겐 묘한 버릇이 있었다. 풀밭에서 쉬고 있으면 어딘가 홀연히 사라졌다가. 희미하게 비릿한 냄새를 품고 돌아오곤 했다.

2011년 4월 2일 토요일

메이드와 개 : 미아와 개

 한가로운 주말의 오후. 평일 주말 구분 없이 한가한 저택이지만. 주말이라서 더 한가하게만 느껴지는 그런 오후. 시간의 화신 마조 꼬맹이 미아는 개새끼와 친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어제 저녁 유리 저택 본관 2층의 아담한 미아의 침실 창문에서 미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메이드와 개가 약간의 술에 취한 채 정원에 앉아 사담을 나누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메이드와 개는 평소에는 그렇게 말도 없고, 감정도 없는 것처럼 말하면서 둘이 같이 있을 땐 즐거워 보였다. 뭐 취했다고 해도 평소보다 약간 더 말이 많아지는 정도지만. 둘이 가끔 농담을 하거나 혹은 아무 말 없이 같이 앉아 있는 걸 보기만 해도 미아는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갑갑하다.
 개가 가끔 살짝 깨물거나 왠지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개를 싫어하지 않는다. 사실 깨무는 건 말은 안 해도 미아는 좋아하는 편이다. 신의 탈을 쓴 바퀴벌레이기 때문에? 아직 개에게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시간이 어영부영 흘러가면서 고맙다고 할 타이밍도 잡을 수 없다. 메이드에게는 진작 고맙다고 말했는데 어쩐지 개 앞에 서면 고맙다고 할 수가 없었다. 만났던 첫날 개가 쓰러져 있을 때는 분위기상 부끄럽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막상 그 악마에게서 벗어나 평화로운 날을 보내게 되니 그때의 기억이 부끄럽기도 했다. 그때 개의 귓가에 무슨 말을 했는지 미아는 잊고 싶다. 개에게 고맙다고 말하려는 감정은 그런 노도와 같은 감정이 아니라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고마움이 다고 미아는 스스로에게 계속 그렇게 말했다. 어쨌거나 그러다 보니 결국 고맙다는 말도 미뤄지고 있다. 가끔은 용기를 내서 개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기도 했다.
 “아, 아. 그러니까 말이다.”
 “뭔데.”
 “그러니까……. 아무것도 아니다.”
 “겨우 그런 말을 하려고 찾아온 건가? 쓸데없는 소리를 못하도록 그 몸에 새겨줘야겠군.”
 “아. 아니 된다!”
 정도의 대화가 반복되었다. 미아의 엉덩이는 이제 개의 이빨 자국이 새겨져 있을 정도다.
 해서 미아가 생각하기에, 이 멍멍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려면 친해지는 게 우선일 것이다. 어떻게 친해질까 먼저 고민했다.
 미아의 작고 아담한 방은 메이드의 옆에 있다. 이곳이 정말 메이드와 같이 딱딱한 인간이 사는 곳의 옆방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귀엽게 꾸며져 있는 방이다. 옅은 분홍색의 침대와 하늘하늘한 레이스가 달린 커튼이 있고. 아기자기한 옷장에는 반짝반짝 부드러운 드레스와 원피스, 캐주얼한 옷까지 다양한 옷이 몇 개 걸려있고 그 옆의 선반에는 곰과 개, 고양이 인형이 있다. 몹시 낡은 인형이지만 낡았기 때문에 오히려 귀엽고 따뜻했다. 구석에는 아담한 책장이 있고 그 안에 동화책과 아동소설이 몇 개 꽂혀 있었다. 벽지도 온화한 빛깔을 사용해 언제고 따뜻한 빛이 방을 감쌌다. 미아는 거대한 저택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신기하게도 이런 방을 만들어준 비나이다의 세심함에 연신 고마워했다.
 미아가 영겁의 세월을 존재해 왔어도 매번 반복되는 삶에서 삶을 담는 육체 그릇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 미아는 심심 할 때마다 책장에 꽂힌 책을 꺼내 읽었다. 미아가 가장 좋아하는 책도 하나 생겼다.
 책의 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9번의 목숨을 가졌다는 고양이, 그 고양이는 8번의 비참한 삶을 살았고 그 마지막 삶인 9번의 삶에서도 먹을 게 없는 쓰레기장에서 태어났다. 아사하기 직전 마지막의 삶을 허무하게 포기하기로 한 고양이는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그때 그 고양이 앞에 우유가 담긴 접시가 놓여진다. 한 어린 여자아이가 도움을 준 것이다. 그 고양이는 목숨을 건지고 수많은 삶 중에서 진짜 삶을 살 수 있게 된 9번째의 삶을 여자아이에게 바치기로 결정한다.
 미아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 책의 이야기를 참고로 하기로 했다. 개에게 이런 식으로 은혜를 베풀면 개는 자신에게 감동 할 거고 친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친해지고 나면……. 그럼…… 친해지고 나면? 미아는 그 뒤는 잘 모르겠다.
 마조 꼬맹이는 우유를 찾아보기로 했다. 먼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식료품 창고 실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 보았다. 냉장고가 이렇게 큰데 아무리 찾아봐도 우유 따윈 없다. 큼직큼직 하거나 비닐에 쌓인 뭔가만 가득 있다. 그래서 메이드에게 우유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러 갔다. 그런데 어찌 타이밍이 이다지도 좋을까. 메이드가 혼자서 우유 한 곽을 전부 마셔버리고 있던 것이다. 그 앞에서는 주인님 비나가 못 마땅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난 어차피 늙지도 죽지도 않는 몸이야 왜 자꾸 우유 따위를 마시라고 해? 이제 와서 내가 마신들 키가 클까 발육이 좋아질까……."
 비나가 울상이 된다. 메이드는 마시던 우유를 잠시 내려놓고 대답했다.
 "유통기한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한나는 주인님에게 …그런걸 마시게 하려고 한거야?"
 "…냉장고에 넣어놨으니 괜찮습니다. 걱정 마세요."
 메이드는 거기 까지 말하고 유통기한 지난 우유를 벌컥 벌컥 들이켰다. 마조 꼬맹이는 왠지 화가 나서 우유를 마시고 있는 메이드의 등을 확 밀어 버렸다. 푸앗! 하는 소리와 함께 남은 우유가 메이드에게 뿌려졌다. 하얗고 유통기한이 지나 작은 응어리가 진 우유가 메이드의 얼굴에 흩뿌려진다. 한나는 서든 어택에 기도로 우유가 흘러 쿨럭 거렸다.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눈가엔 눈물이 맺힌다. 유백색 젖이 투명한 피부를 타고 흘러내린다. 뽀송뽀송한 한나의 얼굴 피부. 그 피부에 있는 작고 투명한 털이 흐르는 액체에 젖는다. 갸름한 턱 끝에, 반짝이는 머리칼 끝에, 그 하얀 액체가 모여 방울이 되고 정점이 되어 떨어져 내린다.  메이드는 문자 그대로 하얀 액체 범벅이 되었다.
 비나는 아주 썩은 표정으로 한나를 바라보았다. 유백색 젖이 메이드를 흠뻑 적신건 아무래도 좋다. 주인님이 좋아하는 식탁과 바닥이 젖 투성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메이드는 완전히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마조 꼬맹이는 움찔 했다. '혼나는 것인가?' 긴장과 흥분이 교차한다. 그러나 다행인지 안타까운 것인지 메이드는 옷을 갈아입으러 나가버렸다.   주인님은 피곤하다는 듯이 말했다.
 "한나도 그렇지만 우리 집 메이드들은 의외로 어지르는 걸 잘하는 거 같아. 자, 시간의 화신 미아. 우리 신입 메이드. 왜 한나의 등을 밀었는지 설명해 봐요?"
 "아. 그것이. 우유가 필요했는데 메이드가 다 마셔버려서 순간 울컥 했느니라…."
 미아와 비나이다의 수직관계는 어느 정도 미아가 납득하는 걸로 해결 봤다. 비나이다는 그렇게 빡빡하게 구는 성격도 아니고 힘든 시간을 보낸 미아에게 동정심도 있었으며 신이라고 인정해 주기도 했다. 미아의 그런 말투도 불문에 붙였다. 반해 애초에 시간의 인간화며 시간을 담는 그릇에 불과한 마조 꼬맹이는 전투 능력도 마법 능력도 개뿔도 쥐뿔도 없다. 그런 녀석이 돈 있지 능력 있지 힘세지 마법도 약간 쓰는 주인님에게 자존심 하나 믿고 대들어 봤자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비나이다를 이 저택의 주인님 그러니까 이 저택 내에서는 자신보다 동등하거나 조금 높은 존재로 인정하기로 했다. 먼 과거 신으로 추앙 받기 전에는 당연했던 일이다.
 그밖에도 그런 관계를 인정하는 것이 신이라는 존재가 지배당하는 기분이 무언가 배덕감이 들어 아주 아주 약간 흥분 됐다. 본인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유는 어따 쓰려고? 미아도 저 메이드처럼 키 크고 좋은 몸매를 가지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한나는 무뚝뚝하고 남자다운 말투를 쓰지만, 말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보다도 아름답다.
 “아 아니다, 그….”
 개새끼와 친해지기 위해서 라고 말하는 건 부끄럽다. 그래서 이야기책의 내용으로 변명했다.
 "…요즘 여기 드나드는 고양이가 있기에 좀 줄 생각 이느니라."
 "그래? 하지만 우유가 없어 방금 한나가 쏟아버렸걸랑. 음. 고양이한테 사실 우유먹이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거 같아. 그래, 그게 좋겠다. 냉장고 옆의 음식 쓰레기통에 어제 먹다 반 쯤 남은 생선이 있을 텐데 그거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선 쪽이 더 좋을 거 같기도 하고."
 마조 꼬맹이는 곰곰이 생각해봤다. 개도 생선쯤이라면 먹을 거 같고 뭔가 아무거나 마구 줬다가 개도 싫어하고 메이드한테도 혼나는 것 보다는 이 집의 최고인 비나이다가 하는 말을 듣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좋다. 그렇게 하겠느니라."
 "그래, 고양이랑 친해질 수 있기를 기대할게, 고양이랑 친해지면 나에게도 보여줬으면 좋겠어. 그나저나 메이드에게 언제 한번 벌을 줘야 겠는데…."
 미아는 그대로 냉장고 옆으로 돌아갔다. 이 집엔 다들 식성이 좋은 사람들 뿐인지 음식 쓰레기는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 3명과 1마리가 머무는 저택이긴 했지만.
 마조 꼬맹이는 쓰레기통을 뒤졌다. 아닌 게 아니라 생선 반 토막이 두개 나왔다. 그 냄새나는 것을 흐트러지지 않게 잘 들어올렸다. 옆의 식기건조기에 어제 저녁을 먹을 때 봐뒀던 꽃무늬의 예쁜 접시를 꺼내 그곳에 정갈히 담았다. 음식쓰레기를.
 데코레이션된 음식 쓰레기를 들고 저택 정원으로 나왔다. 밝은 햇살이 아름답게 내리 쬐었고 새들은 지저귀었으며 살랑 살랑 가을바람이 불어왔다. 참말로 로맨틱한 오후의 정원이다. 낙엽과 친해지기 위해서 미아가 고용인이 된 후 너무 열심히 일해 너저분해진 메이드 옷도 집어 치우고 예쁘고 하늘하늘한 어린 아이 다운 공주 드레스를 입었다. 머리도 곱게 빗어 찰랑 거렸고 분홍 장미가 달린 머리띠도 하고 나왔다. 누가 봐도 예쁜 옷을 입은 귀여운 여자아이다. 마조 꼬맹이는 음식쓰레기 따위를 예쁘게 담은 접시를 들고 낙엽을 찾았다. 개새끼는 정원 구석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서 잠들어 있었다.
 미아는 지금이라면 이야기처럼 해볼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낙엽이 술에 취해 있다면 대화하기 불편하다. 낙엽과 이야기를 하노라면 어딘가 심장이 철렁하고 떨리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술에 취해있지 않을 테니 평범한 개가 된 낙엽에게 이럴 때 잘 해주면 호감이 낙엽의 심층에 박혀 술에 취해 있을 때도 미아를 좋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평범한 개일 때 잘해주자는게 미아의 전략이다.
 "이제 그만 일어나지 않겠느냐"
 마조 꼬맹이는 건방진 말투로 낙엽을 흔들어 깨웠다. 낙엽은 그 커다란 몸으로 기지개를 피며 일어났다. 앞발을 먼저 앞으로 쭉 내밀고 그 다음은 뒷발을 쭉 내미는 방식으로 개 같은 생물들이 쓰는 스트레칭 방법이다. 눈을 뜨고 머리를 돌려보니 어제 마신 술의 숙취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머리가 흔들리듯 아픈데 일어나자마자 마조 꼬맹이가 냄새나는 음식쓰레기를 들고 눈앞에 서있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얼굴이 붉다. 개새끼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나 기다리고 있는데 마조 꼬맹이가 한다는 말이 음식 쓰레기를 들이 밀면서 '먹어라' 였다. 낙엽이 울컥 한 건 당연지사.
 "나랑 장난하는 건가?"
 "어? 음? 아직도 취해 있었나? 장난 아니다. 이건 내 마음이다."
 미아는 아직도 말하는 개에게 움찔했지만 처음 계획대로 하기로 했다.
 낙엽이 보기에 미아는 진심인가 보다. 게다가 짜증나게도 이유 없이 얼굴이 붉어져 있다.
 "내가 먹여주겠느니라. 자, 아~ 해봐라 아~"
 마조 꼬맹이가 음식물 쓰레기를 낙엽에게 들이댔다. 개라면 아무거나 먹을 거라는 큰 오산이었다. 그 구역질 냄새 나는 것을 입에 자꾸 들이밀자 참다못한 개새끼가 앞발을 휘둘러 생선을 내쳤다.
 “아?”
 그리고 앞발로 마조 꼬맹이의 머리를 꾹꾹 눌렀다. 마조 꼬맹이는 서 있다가 그대로 머리를 땅에 박았다. 그래서 다리는 불편한 자세로 무릎을 꿇었고 엉덩이는 위로 치켜 올려져 개의 앞발에 깔려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그렇게 개를 향해 머리를 조아린 듯 엉덩이를 치켜세워 엎드렸다.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사태에 미아가 당황했다.
 "뭐, 뭐하는 것이느냐?"
 개새끼가 말했다.
 "먹어라."
 "뭐? 이걸 먹으라는 말이냐? 너 내가 누군지 아직도 모르겠느냐?"
 마조 꼬맹이가 짐짓 성난 듯 말했다. 그러나 애초에 몸집에서 부터 개새끼보다 훨씬 작은 마조 꼬맹이가 개 앞에 엎드린 상태로 그렇게 말해봐야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일어서서 위엄 있게 말해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 쥐톨만한 꼬맹이가 성을 내봐야 좋게 보면 귀엽고 나쁘게 보면 악동으로 보일 뿐이다. 개새끼가 말했다.
 "그럼 넌 아직도 내가 누군지 정말 모르겠나?"
 "낙엽… 개 아니겠느냐."
 "그래, 개. 개 맞지. 자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자."
 개새끼는 음식쓰레기의 악취가 풍긴다는 듯 시간의 화신 머리를 밟고 있는 발에 힘을 주어 비틀었다. 마조 꼬맹이가 ‘아야’ 라고 작게 신음을 뱉었다. 땅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는 건 너무 힘들다. 엉덩이라도 내려서 완전히 엎드리면 편할 거 같은데 그 뒤에 개가 있기 때문에 펼 수도 없고 영락없이 원산폭격 약화 판이다. 그 위에 산만한 개가 올라타 있어서 더 힘들다. 힘이 들고 불편한 자세라 미아는 몸이 살짝 부들부들 떨리고 힘이 들어갔다.
 낙엽이 계속 말했다.
 “보통 큰 집에서 개를 키운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그 개에게 밥을 주는 건 누구일까? 주인님일까 고용인일까?”
 “그 큰 집의 고용인 아니겠느냐, 그보다 어서 이 발을 치우지 못하겠느냐?”
 "그래, 맞다, 주인님이 아니라 메이드가 주는 거지. 너 같이 이 저택에 고용된 메이드가. 개, 즉 나에게 밥을 주는 거지."
 개새끼는 크흠 하고 기침을 뱉고 다시 말했다.
 “좋다, 그러면 주인과 하인이 있다. 밥을 떠먹여 주는 것은 누구지?”
 "그거야 당연히 하인 아니겠느냐."
 "맞았다. 그렇다면 너는 이 집의 식객인가 고용인인가?"
 미아는 이 질문에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조금 생각했다. 식객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들에게 빚진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사실상 고용인으로써 지내고 있다.
 "고용인이지 않느냐, 내가 왜 한나도 아닌데 메이드 복을 입고 다닌다고 생각하느냐?"
 "그래, 그럼 개에게 밥을 주는 메이드는 개의 주인인가 하인인가?"
 메이드는 개에게 밥을 준다. 밥을 떠먹여 주는 쪽은 주인과 하인의 관계에서 하인이다. 즉 개새끼에게 밥을 가져다주는 쪽인 마조 꼬맹이 메이드는 개새끼와 주종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밥을 받는 쪽인 개새끼는 주인이며 밥을 주는 쪽인 마조 꼬맹이는 하인이라는 결론이 된다.
 "그, 그야 하인 아니겠느냐?"
 "맞다! 그럼 하인답게 내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어떻게 너는 너의 주인님에게 썩은 물고기를 가져다준단 말이냐!"
 개가 크게 호통을 치자 미아가 깨달은 바가 있었다. 여태껏 주인과 하인의 관계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것이다. 거기에 개의 말은 미아 듣기에 타당했다. 어쩐지 개가 크고 위대해 보인다. 미아는 자꾸만 움츠러든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모두 내 잘못이다."
 마조 꼬맹이가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다. 개새끼가 덧붙였다.
 "주인님."
 "예, 주인님."
 개새끼가 그제야 만족했다.
 “그럼, 잘못 했으니 벌을 받아야지.”
 “벌?”
 “싫은 건가?”
 “아, 아닙니다. 이 미천한 신에게 벌을 내려주십시오.”
 개새끼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말한 그대로다. 불만 갖지 말고 네 눈앞에 있는 썩은 생선을 먹어라. 주인님의 명령에 거역할 생각은 아니라 믿지."
 "예, 먹겠습니다. 주인님."
 개새끼는 마조 꼬맹이의 머리를 누르고 있는 발을 떼었다. 마조 꼬맹이는 부스스 일어나서 무릎을 꿇고 썩은 생선이 담긴 접시를 주워들었다.
 “음식은 아껴야지. 땅바닥에 떨어진 생선도 주워 담도록.”
 “아? 예?”
 “뭐하는 거냐.”
 “예. 예.”
 이상하다. 어쩐지 미아는 개의 말을 거역할 수 없다. 이것이 개의 위엄인가.
 미아는 땅바닥에 떨어진 생선을 툭툭 떨어 접시에 올려놓았다.
 개새끼는 다시 앞발로 마조 꼬맹이의 머리를 찍어 눌러 바닥에 비볐다.
 "어디서 주인님 앞에서 고개를 빳빳이 들어?"
 "아, 알겠습니다 주인님."
 마조 꼬맹이는 다시 머리가 깔린 채 바닥에 엎드렸다.
 “빨리 먹도록.”
 “하지만.”
 이런 자세로는 먹을 수 없다.
 “하라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 알겠습니다.”
 미아는 깔려서 팔을 못 움직이므로 썩은 생선을 입으로 물었다. 썩은 냄새가 역겹게 풍겨 올라왔다. 그 썩은 내 때문에 눈물이 찔끔 흘러나올 정도로 냄새가 강렬했다. 마조 꼬맹이는 속으로 반성했다. '아 낙엽과 친해지길 바랐으면서도 나는 어찌 이다지도 무례한 일을 하려고 했는가. 이 모두 나 시간의 화신님의 잘못이다. 모두 내 잘못으로 인정하고 내 죄와 벌을 받아들이겠다.' 썩은 생선을 혀를 내밀어 입안으로 가져온 뒤 한 입 씹었다. 상상도 못할 역겨움이 속을 울렸다. 마조 꼬맹이가 토할 듯 '욱' 하는 소리를 내었다. 구역질이 난 것이다.
 미아는 갑자기 씹는 것을 멈추고 입을 반 쯤 벌린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도저히 더는 씹을 수가 없다. 그냥 생선을 생으로 씹으니 생선 가시가 입안을 찌른다. 냄새나는 것도 냄새나는 것이지만 이생선 가시 까지 괴롭히니 도저히 먹을 수 없다. 벌린 입으로 반쯤 씹힌 생선 덩어리가 떨어졌다.
 "뭘 하고 있는 건가? 지저분하군."
 "생선 가시가…."
 "인간은 정말 불편해, 생선 가시 따위 함께 씹어서 부숴 먹으면 되는 것 아닌가. 자, 개처럼 씹어보라구. 우리 개들의 지혜를 가끔씩 배워 보는 것도 좋을 거야."
 개새끼가 그대로 앞발에 체중을 실어 마조 꼬맹이의 머리를 눌렀다. 그 힘에 억지로 마조 꼬맹이의 턱이 억지로 닫혔다. 마조 꼬맹이가 입이 닫힌 채 읍, 읍하는 신음 소리를 냈다. 구역질은 물론이고 생선 가시가 입안에 박혀 피를 내는 것이다. 토할 것 같은 것을 억지로 참으며 다시 피와 생선을 삼켰다.
 "욱."
 "참아봐. 고양이들은 썩은 것도 먹는다는데 말이야."
 근거 없다.
 "우윽, 흐으윽."
 “하윽 따흑”
 마조 꼬맹이는 정신이 없다. 썩은 내 나는 생선 반 토막 마지막 하나를 겨우 삼켰다. 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일부가 역류해 마조 꼬맹이의 입을 다람쥐 마냥 부풀렸다. 경련이 일어났으므로 개새끼가 위험을 감지하고 발에 힘을 주어 억지로 마조 꼬맹이의 입을 닫았다. 마조 꼬맹이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역류 한 것을 겨우 삼켰다. 그리고 정신을 놓으려는 찰나 엄청난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미아가 간과한 점이다.
 '잠깐. 한나, 메이드, 메이드는 낙엽이랑 술도 잘 마시고 낙엽에게 밥을 주면서 머리를 쓰다듬으면 쓰다듬었지 이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건… 어딘가 이상하지 않느냐….'
 거기까지 생각해 냈지만 마침내, 마조 꼬맹이가 정신을 놓아 버리고 힘없이 바닥에 엎드린 채 누워버렸다. 개새끼는 그 모습을 보고 하품을 늘어지게 한 뒤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의식이 희미해지고 머리가 말끔해지는 것이 술기운이 싹 가시고 평범한 개로 돌아가려는 찰나다. 개새끼 낙엽이 악의 하나 없는 말투로 한마디 했다.
 "한나에게 고기나 달라고 해야겠군." 

2011년 2월 22일 화요일

근친 - 누나

[누나에게, 어젯밤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사과 할게요. 하, 이렇게 누나에게 꼬박 꼬박 존댓말 쓰는 것도 제 18 인생에 있어 처음인거 같네요. 누나에게 이렇게 까지 못된 동생이었구나 싶어요. 그런데,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해도 될까요?
 나, 저기. 잘 모르겠어요. 왜.. 죠? 언제 부터인가 제 심장이 뛰기 시작했어요. 저 이전에는 제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 왔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언제 부터인가 제 세상에 색이 들어왔고 빛이 들어왔고 뜨거운 피가 흘러 들어왔어요. 하, 하. 바보 같네요. 그 이전에는 세상이 회색빛이라도 됬던 걸까요.
 매일 봐왔던 누나인데. 태어나자 마자 봐왔던 누나인데. 어째서일까요. 심장이 뛰어요. 가슴이 찢어지는 듯이 아파요.
 드라마에서 보는 이야기가 있을 수 없는 이야기 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기 있네요. 나, 누나가.
누나가.
좋아요.]
 편지를 그렇게 남겨두고, 집을 나왔다. 가출이 아니라,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함이다.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두번 죽으실 문장을 남기고 나니 주체 할 수 없이 피가 빠르게 흐른다. 천인공노할 짓을 해버리고 말았다.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 들어가 편지를 아무도 모르게 소각해 버리고 싶지만, 지금 구멍나버린 가슴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무서워도 참아야 한다. 언제 까지나 눈앞에 있는 사람을 그리워 하며 살 수는 없다. 가장 가깝기 때문에 가장 먼 사람. 가장 가까워서 등을 마주 대며 세상을 살아왔기 때문에 만나기 위해서 지구를 횡단해야 하는 사람. 뒤에 있는데도, 돌아봐서는 안되는 사람.
 목이 타서 뭔가 마셔야 겠다 하고 편의점에 들어갔다.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이런 와중에 각성제를 마시면 더 가슴이 뛸거 같아서 관뒀다. 귀엽게도 딸기우유를 하나 샀다. 하나 샀다가. 하나 더 샀다.
 우유 두개를 양손에 들고서 집 주변의 으슥한 골목길을 어슬렁 거렸다. 차마 멀리 가지는 못하겠지만 들어가지도 못하겠다. 우유팩을 까서 조금 들이 마셨다.
 "푸앗!"
 "여기서 뭐하는거야."
 우유를 그대로 뿜어 버렸다. 딸기 냄새가 난다. 누군가 어깨를 붙잡았던 것이다. 뒤를 돌아 누나를 확인했다. 누나는 어제 있었던 일은 잊어 버린 것일까? 하긴 원래 이런 사람이지.
 저 멀리 비추어 오는 노란색 가로등이 누나의 턱선과 가슴을 비춘다.
 입술.
 "딸기 우유. 내놔."
 "싫은데…."
 처음부터 누나 주려고 산 거지만 어쩐지 막상 주려니 여기 있습니다 하고 주기 부끄럽다. 누나는 내 의견을 더 듣지도 않고 딸기우유를 낚아 챘다. 누나는 이런 사람이다. 콧대 높고 언제나 기가 세고 나를 억누르려 든다. 그러나 그런 속에서도 어떤 다정함이 배어 나온다. 나는 그것을 누나식 사랑이라고 멋대로 이름 붙였다.
 "내가 딸기우유 좋아하는건 어찌 알고 샀대?"
 그렇게 말하고 딸기 우유를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 마셨다. 고요한 골목길에 누나의 목울림이 들린다. 흐르는 소리. 누나의 목 너머로 액체가 흘러 들어간다. 노란색 가로등 불빛 때문일까 나는. 이상해진다.
 "흥. 뭐 양이 이리 적어? 됬어. 그것도 이리 줘."
 누나는 또 그렇게 말하고 내 딸기우유로 낚아챘다. 내가 아, 하고 일말의 단어를 내뱉었을땐 이미 내가 입댄 딸기우유가 누나의 입술에 닿았다. 분홍빛 우유가 옆으로 살짝 새어 나온다.
 반짝반짝 빛나는 입술. 입술. 갖고 싶다.
 "뭘 봐 멍청아. 여기 있지 말고 빨리 들어가자. 아직 추워."
 입술, 위 아래로 오물 거리는 입술. 도톰하고, 둥그렇고 말랑말랑 말랑말랑한 입술. 깨물어 버리고 싶다.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뭐! 뭐?"
 정신이 든다. 나는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어느새 누나의 입술을 깨물듯 음미하고 있었다. 보드라운 입술, 그 무엇이 이보다도 향기로울까 달콤한 딸기향과 섞여 내 안으로 풍겨 들어온다. 나는 나도 모르게 조금 더 느끼고 싶어서 가까이 다가갔다.
 누나라고 해도 남자 보다 체격이 작다. 내가 몸으로 밀어 부치자 누나는 한걸음 한걸음 뒤로 물러나 마침에 벽에 닿고 말았다. 이래도 되는걸까? 이성이 사그라진다.
 누나는 내 등짝을 주먹으로 쳤지만 안마하는 수준 보다도 못하다. 껴앉은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을 칠 수 없다. 그보다도, 음미한다.
 달콤한 입술,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는다. 나는 누나의 심장 고동 소리를 듣는다. 거칠게 오르내리는 누나의 가슴이 내 가슴에 닿는다. 찌릿하고 전기가 온다. 뜨거워.
 나는 팔을 뻗어 누나의 뒷 머리를 꽉 앉았다. 다른 팔로는 누나의 가슴을 만졌다. 하면 안돼. 돼.
 시간이 멈춘다.
 "뭐하는 거야! 미쳤어?"
 누나의 빛나는 눈동자가 나를 바라본다. 나는 그 눈빛이 마음에 든다. 세상 어떤 보석도 이 보다 아름 다울 수 없다. 끊어진다. 이성이. 나는. 갖고 싶다. 누나의 뺨을 때려버렸다.
 그리고 다시 안아버렸다. 눈을 마주치다가. 다시 입술을 짧게 맛봤다. 누나가 바둥거리다가 힘이 빠진다. 내가 떼자마자 다시 말 한다.
 "이! 이! 이. 이.. 히..히..잉. 바보야."
 누나가 내 앞에서 울어버렸다. 목놓아 울어버릴 기세라서 나는 그대로 손으로 누나의 입을 덮어버렸다. 울음 소리는 읍, 읍 하는 신음소리가 되어서 오히려 나를 흥분 시켰다.
 누나가 나 때문에 이런 표정을 지을 수 있다니,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일 수 있다니. 참을 수 없이 몸이 떨린다. 이런 건. 전혀 본 적이 없어. 이 여자에게도 눈물이 존재한다니, 그 눈물을 내가 마치 처음으로 꺼낸 것 같아서 정복의 쾌감이 든다.
 "하? 울 줄도 아네?'
 내 말에 찌릿 하고 노려본다.
 빛나는 눈동자에는 빛나는 눈물이 어울린다. 나는 누나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핥았다. 누나의 투명하고 매끈말랑한 볼에 내 젖은 혀를 쓸어 올린다. 나는  다른 한손으로 누나의 목을 조르면서 상의를 벗겼다. 힘싸움이 벌어졌지만 나는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 아예 찢어버렸다.
 둥글고 만지기 좋은 가슴을 계속 어루만졌다. 누나의 힘이 서서히 빠진다. 만지기 좋은 상태가 된다. 이제 목에서 손을 뗐다. 바람 빠지는 소리로 울고 있다. 쌕쌕 하는 새된 소리로 울고 있다. 아랑곳 안고 나는 집요하게 끝을 만진다. 그래도 참을 수 없어서
 이로 깨물고 혀를 굴린다. 농염하다.
 누나는, 농염하다.. 이렇게나. 나를 위해, 태어난 존재….
 참을 수 없어서, 나는 누나를 그대로 뒤돌렸다. 거칠게 퍽 하는 소리가 나고 나는 바지 지퍼를 풀었다. 뜨거운 열기가 올라온다. 밤의 찬공기에도 식을 줄을 모른다. 나는 조금씩 밀어 넣었다.
 "끵. 히, 히이익."
 이런건 물론 처음이다. 그런데, 본능이 시키는 대로 착실히 해버렸다. 한번 시작해버린 본능은 멈출줄을 모른다. 끝에 절벽이 있어도 기차는 달릴 수 밖에 없다. 따뜻하다.
 조여온다.
 충분히 들어갔다고 생각한 나는 뒤에서 누나를 껴안은 채로 서서히 허리를 움직였다. 눈앞이 하얘진다.
 "하, 하, 히."
 누나가 놀랐는지 신음소리를 냈다.
 "하아, 하으, 이,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텐데…."
 생각을 놨다. 내 허리는 빠르게 누나의 허리를 유린했다. 내 물건이 긴지 짧은지 굵은지 얉은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꿀이 흐르는, .. 상상도 해 볼 수 없었던 누나의 안에 내가 닿는다. 쿵쿵 하고 안을 헤집을 때마다 내 몸에 맞닿은 누나의 팔이 흔들린다. 나는 점점 빨리 밀어넣다 빼기를 반복한다.
 누나, 아니 여자의 몸을 더듬던 손 끝이 여자의 입안으로 들어간다. 침이 흘러 내린다. 더 세게, 더 세게. 미친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하, 하아, 응.. 하지마, 하지마."
 "닥쳐!"
 쑤컥쑤컥 미친듯이 찔러 넣는다. 분홍빛의 눈 앞이 하얗게 구름 위의 붉은 어지럽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 날아갈거 같지만 누가 따라오듯 초조하다 피가 끓는다 빠르게 회전한다 머리가 터질 것 같다. 눈앞이 하얗게.
 "왜, 왜. 난, 누나를 좋아하는데. 왜.. 안되는 거야. 왜."
 나도 눈물이 난다. 하, 웃기지도 않네 씨바 진짜. 서서히 허리에서 힘이 빠진다. 더는 못할거 같다. 누나 보지에서 내 물건이 흘러 나온다. 이제서야 죄책감이 밀려 들어와서 눈물이 난다.
 "?"
 갑자기 따뜻함이 느껴진다. 누나가 나를 안고 있다.
 "왜…."
 누나는 말없이 내 물건에 입을 대었다. 물고 목 깊이 넣는다. 한참을 넣고 애무하다가 뺐다. 그리고 다시 높아진 내 물건에 서서히 누나의 보지를 가져다 대었다. 들어간다.
 "이렇게 안해도 되는데…."
 "미안해요 미안해요 누나."
 "괜찮아. 나도, 좋아해."
 누나는 내 입에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혀와 혀가 섞인다. 나는 다시 개 마냥 미친듯이 누나에게 찔러 넣었다. 퍽퍽, 하고 살이 닿는 소리가 난다. 음탕하기 짝이없다. 쑤컹쑤컹 다시 또 찔러 넣는다.
 눈앞이 하얗게 된다.
 "하, 하아, 아!"
 "한나 누나, 사랑해요."
 "사랑해."
 배덕하게도 누나의 몸 안에 내 씨를 흘려 넣는다. 딸꾹질 하듯 꺼덕꺼덕 대는 내 좆기 누나의 몸 안에서 요동친다. 강물 처럼 하얀 정액이 누나의 몸안에 쏟아진다. 내 씨를 누나가 받았다. 믿을 수 없다. 그렇게 강인하고 독재자 같던 누나가 나약하고 소극적이고 그냥 노예 같은 나의 정액받이가 되었다. 아, 하얀 액체 마지막 한방울 까지 받아낸다. 누나의 안은 아쉽다는 듯 계속 조여온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나는 묘한 기분을 천천히 음미하고 좆을 빼냈다. 누나의 보지에서 내 씨앗이 약간 흘러 나왔다. 누나는 내 입에 마지막으로 키스했다.
 집에 있는 편지는 처음 생각 과는 다른 기분으로 볼 수 있을거 같다.






본격적으로 처음 써본 야설이다.
친구가 하도 야설 야설 써보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원래 쓰던 글도 안써지고
그냥 친구 취향 대로 써준 의뢰 받은 야설이다.

엘린 - 포포리 개 능욕

나는 용맹하고 늠름하고 심지어 엘린보다 귀여운 포포리. 그리
고 그녀는 작고 귀여운 엘린, 그러나 수다쟁이에 잔소리꾼. 나
는 오늘 밤 그녀를 범하려 한다. 엘린이란 숫자도 적으면서 포
포리들 머리위에 올라서서 거만한 척을 하는데도 연합의 타 종
족에게 온갖 귀여움을 받는다. 우리 포포리들은 엘린 밑에서
이것이 최선인 줄 알고 살아가고 있지. 하지만 오늘 그 역할을
내가 뒤집는 혁명을 하리라.
 해가 비추지 않는 포라 엘리누. 나는 몰래 그녀의 방 창문을
넘어 들어간다. 밤의 세계에서 살다보니 하얗다 못해 투명한
엘린의 허벅지가 쌔근 쌔근 숨소리에 맞춰 오르내린다. 나는
엘린의 허벅지 위로 올라선다. 혁명은, 아래에서 부터 시작된
다.
 나는 엘린의 옷을 서서히 벗긴다. 옷이 내려가는 것 만큼 내
물건이 올라간다. 이 주홍색 귀에 주홍색 긴 머리를 한 여우년
을 결코 좋은 꼴로 끝맺지 못하게 해주리라 재차 마음 먹는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참는다. 하극상, 그냥 가축에 불과한
우리가 우리의 주인님을 범하려 한다.
 여우년은 잘때도 신음소리를 낸다. 쌕, 쌕, 퓨우, 퓨우. 하다
가도 하, 아 히익, 하면서 몸을 비튼다. 이딴 음탕한 년이 우
리의 주인이라니 웃기지도 않아. 건방진 꼬맹이들은 질색이야.
똑같은 엘리누의 자식이면서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는지.
나는 아직도 세상 모르고 쌕쌕 하고 숨소리를 뱉으며 뒤척히는
여우를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 여우년은 포라 엘리누 안에 사는 귀족 중 한명이다. 둘째
공주님의 친위대에 대검을 쓰는 무사 인데, 굉장히 콧대 높고
오지랖이 넓었다. 나는 원래 농사나 짓던 개과 포포리 였으나
최근 범람하는 혼란에 휩쓸려 포라 엘리누의 군인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좀 열심히 한 녀석들은 친위대 한명 한명의 수족,
즉 직속 부하 병사가 되는데 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자는
년이 내 직속 상관이다. 이렇게 벗겨보니 굉장히 여린데, 의외
로 포라 엘리누 명실공히 최강의 무사다. 발키온 연합의 군인
으로써 가는 곳마다 엄청난 공을 세우고 사교도들을 전부 소거
시켰으며 아르곤과의 싸움에서도 숱하게 이겼다고 한다. 그래
서 그런지 훈련도 거지 같이 힘들고 조금만 못해도 심하게 갈
궜다.
 언제나 나만 보면 쌍검을 들고 삽질한다고 무지하게 갈궜었다
. 포포리들은 도무지 싸움을 모른다며 말이다. 하, 배운게 이
거 밖에 없는데 어쩌라는 말이냐. 자신은 엘리누 신의 피조물
로써 잔소리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며 늘 조잘댄다. 시끄럽고
건방지고 조그만한 여자애들이 상관이라며 쫑알 대는 모습은
가소롭기 짝이없다.
 나는 그대로 밀어 넣어서 놀라게 해줄까 하다가 아차 하고 사
전 작업을 시작했다. 가져온 붕대로 여우년을 살살 묶었다. 그
러나 움직이려고 발버둥 칠 수록 붕대가 끈이 되어 조여질 것
이다. 이제 사전 작업도 완벽하다.
 기저에 박힌 개의 본능이 꿈틀댄다. 포포리로 다시 태어나면
서 종족 번식의 기능은 사라졌지만 성기능 자체는 남아있다.
다만 역할이 바뀌었다. 마운팅, 종족 번식에서 서열을 가르는
것과 상대방에게 자신을 주입시키는 기능이다. 내 물건이 위
아래로 까딱까딱 움직이며 흔들린다. 배가 너무 불룩 나와 끝
부분만 살짝 보일 뿐이지만, 만족스럽다. 이 물건을 이 건방진
여우년의 아래에 쳐박아 누가 서열이 높은지 다시 정할 차례다
.
 어떠한 애무도 없이 나는 여우년의 다리를 벌리고 그대로 쑤
셔 넣었다.
 "하, 히익!"
 가늘고 얄팍한 비명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깜짝 놀라 깨버린
듯 하다. 여우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가 아래를 쳐다본다. 그대로 사색이 된다. 내 물건이 자신의
안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일테지. 벌레에게 강간당하
는 기분과 같을테니까. 투명한 피부 밑에서 붉은 빛이 솟아 오
른다.
 "너, 너!"
 나는 닥치라는 의미로 세차게 왕복해 움직였다. 무어라 말하
려던 여우년의 입에서 분노의 저주 대신 희열의 신음소리가 터
져나왔다.
 "음탕한년, 이딴 년이 내 상관이라고? 하, 개자지 맛이나 봐
라 여우년아."
 "히이, 하아."
 "뭐? 아직도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는 여우년의 주둥아
리에 남은 붕대 쪼가리를 쑤셔 넣었다. 조금 지나니 지저분 하
게도 붕대가 넘치는 침으로 인해 축축하게 되었다.
 "침이 질질 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은가보지? 아, 보지 빡빡한
데?"
 여우년이 나를 찌릿 하고 눈물로 촉촉히 젖은 눈으로 쳐다본
다.
 "주, 죽여버릴거야. 감히 너희 같은 자식들이."
 "할 수 있으면 해봐."
 그 건방지고 여린 볼에 손바닥을 날렸다.
 "컁, 캬앙!"
 여우의 본성이 흘러 나온다. 나는 즐거워 져서 재차 손바닥을
날렸다. 우습게도 손바닥이 여우년의 볼에 닿을 때마다 아래가
경련했다. 바르르 하고 작은 몸이 떨린다. 이렇게 작고 여린
녀석들이 우리를 지배해 왔던 건가. 우습다. 나는 박은 채로
여우년을 뒤집었다. 어려웠지만 할만 했다. 내 물건을 물고 있
는 채로 수치스러움과 희열로 눈물 범벅이 된채 나에 의해 고
기 굽듯 꽂힌채 돌려지는 꼴이 너무 웃겼다. 발버둥 치지만 소
용이 없다. 나는 하얀 등짝을 내리쳤다.
 "여우년! 여우 처럼 짖어봐!"
 아무 반응이 없어 내가 세게 앞뒤로 찔러 넣었다.
 "낑, 끠잉 히, 끄윽"
 여우가 울부 짖는다. 내가 신이 나서 쑤컥쑤컥 찔러 넣었다.
 "아파, 히익, 제발, 제발 살살해줘 제발."
 보통의 엘린이나 포포리는 이런 경험을 가질일이 없다. 그저
저급한 유흥일 뿐이니까. 당연히 이 귀족년은 첫 경험일테다.
나는 전쟁터에서 붙잡은 변이된 캐스타닉년을 탔었던 경험이
있다. 그때는 캐스타닉의 뿔을 잡고 했었지.
 찌꺽찌꺽 하는 소리가 외설스럽게도 들려온다. 귀, 나는 캐스
타닉의 뿔을 붙잡듯 여우년의 양쪽 귀를 붙잡았다. 귀는 굉장
히 민감한 부위다. 당연히 여우년은 캐앵 하고 크게 울부 짖었
다.
 "더 짖어봐!"
 귀를 세게 잡아 당기고 그때 마다 더 힘차게 박아 넣었다.
 그렇게 몇번을 쑤셔박았다.
 "이제 안에 싸줄게."
 "아, 헤힉, 히큭 그건 , 제발, 안돼, 그만 하거라, 안돼, 안
돼."
 종족 번식 기능을 잃은 대신 포포리의 정액이 암컷의 안에 흘
러 들어가면 서열이 매겨지게 된다. 즉 내가 이 년의 가짜 자
궁에 내 정액을 흘려넣으면 이 암컷 여우년이 나보다 서열이
낮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사정시 누가 위에 올
라가 있느냐에 따라서 서열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즉, 포포리
가 엘린과 해도 엘린이 위에 올라타 있는 채로 사정하게 되면
사정한 포포리 쪽이 엘린보다 서열이 낮아지게 된다. 뭐 원래
서열이 낮으니까 굳이 하지 않지만 귀족들이란건 이상한 짓을
가끔 즐기니까. 더럽구만.
 "?"
 나는 직전에 빼버렸다. 이건 어떤 동정도 아니다. 대신 나는
여우년의 허벅지 사이에 비볐다.
 "야! 다리 오므려 쌍1년아!"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내리 치니까 히익 하고 신음소리를 내면
서 다리를 오므렸다.
 통통하고 부드러운 엘린의 허벅지는 보지에 버금가는 명기다.
이 것도 꽤 재미있어서 나는 열심히 비볐다. 내 개자지가 허벅
지와 마찰해 하얀 허벅지는 붉게 상기되었고 내 끝에서 흘러나
오는 하얀 액체와 여우년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더러운 액체로
범벅이 되었다.
 "아, 아?"
 여우년이 허탈해 한다.
 "왜? 소원대로 해줬는데?"
 "하아, 하…."
 나는 여우년의 귀를 잡고 얼굴을 들어올려 마주봤다.
 "부족하지? 음탕한 년아. 그렇게 말해도 부족한거지? 사실 싸
줬으면 좋은거지?"
 "그럴…리가."
 "닥치고 더 하고 싶다면 말해봐. 저 음탕한 여우는 당신의 개
자지를 물어 노예가 되겠습니다 주인님? 응? 해봐?"
 "저, 저…"
 "뭐라고? 잘 안들리잖아 걸레년아!"
 싸대기를 날리니까 울먹 울먹 또 울음을 터트리면서 징징 짠
다.
 "저, 저어 저 음탕한 여우는 여우는… 당신의 개자리를 물어
노예가 되겠습니다 주인님, 박아주세요. 박아주세요! 제발! 빨
리!"
 한번 구르기 시작한건 멈출수 없다.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져
뇌가 정액 범벅이 된 여우년은 시키지도 않은 소리 까지 말했
다. 여우년을 뒤집고 안에 마지막으로 쑤셔 박았다.
 "가, 가, 하. 가! 가버려… 내가… 개좆 따위로…."
 "됬냐? 이제 만족하나 보구만 하, 내 상관이 이런 년이었다니
충격적인데."
 "헤, 헤, 히…."
 "뭐야?"
 여우년은 고양이 걸음 하듯 천천히 나에게 기어와 내 좆을 물
었다.
 "한번만 더 해주세요… 주인님."

 ★

 "더러운 포포리 자식들!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오는거냐!"
 포라 엘리누의 여왕의 방 앞에서는 3인의 여왕 직속 전사들만
이 남아섰다. 포포리들이 조잡한 무기를 들고 그들을 빙 둘러
쌓았다. 이미 포라 엘리누 안은 난장판이다. 화가나 물밀듯 쳐
들어온 포포리들은 이미 여기저기서 귀족 엘린들을 겁탈하고
있다.
 "어이, 여우년, 니가 처리해라."
 나는 여우년의 목에 묶은 개줄을 풀어주었다. 좀 전에 한바탕
했기 때문에 보지에서 액이 줄줄 흐르는 상태로 대검을 직속
전사들에게 겨눈다.
 "너, 너…. 어떻게…."
 "끝났습니다. 이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설정은 원래 나무에서 나는 종족들인데 이것들이..
원래 설정대로 하면 ㅆㅆ를 안할거 아냐.
근데 엘린이 하우두유두가 있고 npc보면 결혼한 녀석들이 있으니까
유사한 행위는 할거라는 점에서 적절히 설정을 만들었당.
테갤에 올렸는데 리젠율이 좋아서 순간 묻히더라고
테라 공홈에 옷을 서서히.. 까지 올렸더니 블럭먹고 차단당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