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군마를 모닥불 근처의 나무에 매어 두었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타고 바람이 넘어오는 것이 흔들리는 나뭇잎을 통해 보였다. 휭- 하고 바람이 불어 닥쳤다. 레토의 여우귀와 꼬리가 순간 불어온 돌풍에 휘날렸다. 금방 지나갈 바람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세고 길었다. 레토는 군마를 메어둔 나무를 붙잡았다. 군마는 레토의 앞에 살짝 서며 바람을 막았다.
한바탕 휩쓸고 바람이 멎었다.
모닥불 옆에 앉아 레토가 칼날을 세우고 있는데 군마가 뀨잉뀨잉 하며 소리를 냈다. 배가 고픈 듯 했지만 딱히 먹일 게 없었다. 동부가드의 산을 따라 캐스타니카를 향해 가는 것도 벌써 일주일째다. 당장에 레토가 먹을 것도 없었다. 날을 다 갈은 도끼는 모닥불 옆에 세워뒀다.
군마가 앞 다리를 높이 들고 흥분했다. 불만이 가득한 모양이었다. 그럴 것이다. 말에게는 힘든 산길을 골라서 왔고,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했으며 이곳 아룬 대륙의 영웅이 되기 까지 오랜 시간 고생했는데도 별 다른 보상을 해주지 못했다. 이날 여태 까지 이름조차 없는 그냥 단순한 말로써 바라 봤던 것이다. 레토는 그런 말이 안쓰러워졌다. 말의 얼굴을 살살 쓰다듬었다. 그 순간 말이 앞발을 들어 내저었고 레토는 나가 떨어져 버렸다. 나무에 매여 있는 것이 불편해서 그런 것일 거라 생각해 줄을 풀었다. 군마는 만족스러운 듯 모닥불 주위를 천천히 돌았다. 캐스타니카 까지는 이제 하루면 도착 할 듯 하고, 레토는 오랫동안 고생한 군마를 그만 자연으로 돌려보내 줄까 하고 고민하다가 꾸벅꾸벅 졸았다. 줄을 풀었으니 자기가 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알아서 가버릴 것이다.
얼마나 졸았는지 모닥불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부스럭 부스럭 하는 소리를 내며 뒤를 돌아봤다.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 보니 군마가 내내 뒤에 서있었다. 가지 않았다. 레토는 말이 귀여워 졌다. 갈기를 살살 쓰다듬었는데, 군마의 아래에 무언가 보였다.
커다란 물건이었다.
레토의 가슴 안에 묘한 감정이 싹텄다. 군마에게서 어떤 동료 의식과 동시에 애틋함과 안타까움이 단숨에 밀려왔다. 단순히 이전에 벨리카의 골목길에서 강간당한 기억 때문에 자궁이 욱신거리는 것은 아니다. 좀 달랐다. 엘리누 여신이 엘린의 성기를 남겨 놓은 것은 어떠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물어 볼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거지에게 약물로 질내사정을 당한 후 흥분해 버렸고 거지를 죽여버렸다. 문제는 그 이후에 레토 자궁의 주인을 찾지 못해 엘린이 느낄 수 없던 성욕이 자꾸 파도 쳤다. 그러나 엘린이 성관계를 갖는 다는 것 또한 묘한 일. 하물며 아룬 대륙의 영웅이 한낱 성노예가 된다는 것 또한 말이 되지 않는 일이라 참아 왔었다. 아주 가끔은 혼자서 쌍검의 손잡이로 위로하곤 했다.
그 눈앞에 군마의 큰 자지가 보였다. 레토는 그럴싸한 변명거리를 만들었다, 누구하나 들을 사람도 없는데 혼자서 말했다.
“아, 그랬군…. 너도 수컷이구나.”
군마의 물건을 살살 쓰다듬자, 원래 컸던 물건이 더 커진 듯 했다. 레토는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침이 흘러 내렸다. 말이 성욕이 돋고 주인이 말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면 임신 따위 할 수 없는 몸 정도는 말에게 줘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레토는 그렇게 생각했다. 입으로 말의 좆을 빨고 있으니 묘한 기분이었다. 마치 젖소의 젖을 짜듯 말의 배 밑에 무릎 꿇고 앉아 좆을 자극했다. 군마가 어떠한 연유로 엘린 주인에게 성욕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그저 주인이 아니라 암말, 혹은 사람이었다면 자위 기구 정도로 보고 있다. 주인이 말 아래서 좆을 빨고 있자니 주인이고 나발이고 빨리 그 긴 좆을 더 쑤셔 넣고 싶어서 흔들었다.
“껙….”
말의 긴 좆의 반절 정도가 매끄럽게 목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숨이 턱하고 막히는데 말의 좆이 목구멍을 비비듯 나왔다가 들어갔다는 짧게 반복했다. 그리고 바로 식도를 타고 엄청난 양의 액체가 흘러 들어갔다. 위가 불룩해지고 배가 불룩해지다 못해 입 밖으로 군마의 정액이 터져 나왔다. 점성이 낮은 그 정액은 비릿한 냄새를 풍기면서 하얗고, 또 노란 빛으로 레토의 흰 목을 타고 흘러 내려 경갑을 적셨다.
끈적끈적한 기분에 레토는 경갑을 벗었다. 경갑 안에 남아 있던 정액이 하얀 몸과 경갑을 가늘게 잇다가 뚝 하고 끊어져 흘러 내렸다. 마치 비를 맞은 듯 했다. 그렇게 쌌는데도 군마의 좆은 군마답게도 여전했다. 레토는 완전히 식은 모닥불에 등을 대고 양손을 뻗어 군마의 몸을 껴안았다. 젖꼭지를 군마에게 비비자 아래가 곧 흥건해 졌다. 참을 수 없어서 흥건해진 아래를 곧 말의 배에 문질렀다. 군마는 말 좆을 움직여 레토를 두드렸다. 그러나 그 커다란 것이 쉽게 들어 갈리는 없었고 레토의 보지 위와 하얀 배를 좀 전에 싸 놓은 정액을 윤활유 삼아 미끄러졌다. 레토는 자신의 여우 꼬리털로 군마의 좆을 슥슥 문질렀다.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까칠까칠한 그 느낌이 군마를 더 자극했다.
레토는 곧 다시 몸을 뒤집어 엉덩이 부분을 군마의 물건에 닿게 했다. 군마는 흥분할 대로 흥분해 침을 줄줄 흘렸다. 흘러내린 침이 레토의 여우귀를 적시고 앞머리를 적시고 이마, 코를 타고 흘러 내려 레토의 반쯤 벌린 입안에 흘러 들어갔다. 더럽기 때문에 그것이 또 레토를 자극했다. 보지가 벌어질 대로 벌어져 흘러내린 애액이 허벅지에 남아있던 말 정액과 섞여 땅에 뚝, 뚝 하고 무거운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군마는 감질났는지 엘린의 자궁보다도 열배는 커보이는 그 좆의 귀두로 레토의 엉덩이를 자꾸 두들겼다. 퍽, 퍽 하는 소리가 날 때마다 레토의 신음소리도 커졌다.
“하, 응… 아, 아…”
시간이 지나도 좆이 들어갈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레토는 양 손으로 보지를 잡아 당겨 활짝 열어주었다. 활짝 열린 보지가 있는 엉덩이를 세차게 두드리던 말 좆은 곳 미끄러지듯 레토의 보지로 빨려들어갔다. 귀두가 들어갔을 뿐인데도 부족했는지 계속 두드렸다. 쿵, 쿵 하고 두드릴 때마다 레토의 보지는 터져버릴 것 같았다. 위와 식도를 가득 채운 정액이 출렁거렸다. 욱, 하고 입에서 좀 전에 삼킨 정액을 조금 토해버렸다. 모닥불의 재에 말의 침과 레토의 침과 토해낸 정액이 섞여 단단히 굳어갔다.
군마는 자궁입구를 자꾸 두들기다가 자궁 안까지 좆으로 범해버렸다. 말의 오줌기 남은 더러운 물건이 자궁 안도 모자라서 자궁의 끝 부분 까지 두드렸다. 레토는 이미 정신을 잃고 말의 씨받이가 되어 있었다. 주인이건 말건 할 수 있는 대로 신나게 좆을 쑤셔 박은 군마는 재차 사정했다.
말의 정액은 또 다시 엘린의 자궁을 적셨다. 이전의 거지 주인은 사라지고 주인이 말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극심한 오르가즘에 눈이 까뒤집히고 몸이 경련했다. 질이 재차 조여들며 운동해 말 좆의 관에 남은 마지막 정액 하나 까지 짜내었다.
레토가 정신을 잃고도 말은 몇 번이고 레토에게 쑤셔넣었다.
캐스타니카의 한 사제에게 묘한 손님이 찾아왔었다. 엘린은 보통 성교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것이 들어갔는지 그 손님이 치마를 들어 올리자 동그랗게 벌어져 닫히지 않는 보지가 있었다. 보지 안애서는 여전히 하얗고 비릿한 것이 아주 조금씩 흘러 내리고 있었다.
헉헉 다음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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