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4일 목요일

목련꽃 덕보

구름, 바람, 목련, 새소리,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 마치 파도 같은 소리. 햇빛은 나뭇잎 사이를 지나쳐 지면을 물들이고 지면에선 틈새의 햇빛을 받은 풀들이 싹을 틔운다. 서늘하다면 서늘하고 따듯하다면 따듯한 공기가 먼데서 불어와 이 광장을 맴돌다 나간다.
 아이는 길을 잃었다.
 낡은 골목길 모퉁이를 돌아 돌아 돌아 걷다 보면 어느새 인적은 사라지고 거리엔 고요함 만이 감돌게 된다. 식은땀이 흐르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낄 때쯤. 아이는 뛰기 시작했다. 다시 또 숨이 차오르고 마지막 모퉁이를 돌아 골목길이 끝났다고 느꼈을 땐. 건물로 둘러 쌓인 광장이 펼쳐 졌다.
 “하아……. ?”
 건물 숲의 가운데 작은 광장이 있었다. 부자연스럽게도 아무도 없었다. 이러한 위화감은 응당 사람이 북적여야 할 곳이 없을 때 느껴진다. 예를 들면 방과후의 교실처럼.
 광장의 가운데는 모형 우물이 있다. 그리고 웃고 떠드는 듯한 사람들의 동상이 있다. 아이는 그 동상이 본래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언젠가 본 만화처럼 나쁜 악당에 의해 돌이 되어버린 사람들 같이 말이다. 그리고 우물 주변에 보기에도 시원한 푸른 나무들이 몇 개 자라 있었고. 가운데 목련이 만개한 나무들이 그 하얀 꽃 이파리를 가만히 떨구고 있었다. 그리고 널찍한 평상이 있었다.
 “……뭐야.”
 소년은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내뱉었다. 그리고 숨이 멎었다.
 조금 놀랐기 때문이다. 목련 꽃잎이 떨어지며 그 나무들 사이에서 본 적 없는 여자가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어디에도 분명 사람이 숨을 만한 공간은 없었다. 마치 나무와 나무 사이가 문인 것 같이 그녀는 그렇게 튀어나왔다.
 처음 보는데도 말할 수 없이 익숙한 기괴한 기시감. 그녀는 웃으면서 소년에게 걸어왔다. 그런 미소를 본 적도 없다. 옅은 미소 같으면서도 장난이 어려있으면서 무척이나 성적이며 그 속에 어떠한 광기도 보이는 미소. 소년은 심장이 마구 뛰었다. 숨이 가빠졌다. 무서워서 뒤로 뒤로 걷다가 자신이 나온 골목길로 다시 되돌아 가려고 뒤돌아 보았다. 그러나 없었다. 메마른 하얀 장석 벽이 있을 뿐이다.
 “오지……마세요.”
 아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 말에 여자는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진 듯 했다. 짧은 치마에 풀어 해쳐진 셔츠. 그 사이로 보이는 속옷과 잡티 없는 살결. 여자는 손을 뻗어 아이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겁먹지 말아요. 저는……아니 누나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야.”
 “누구신데요?”
 “덕보.”
 아이는 웃을 뻔했다. 뭐 그런 촌스런 이름이 다 있어.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어딘가 뭉툭한 몸매와 어딘가 순해 보이는 듯한 얼굴이 그럴 듯 하게 느껴졌다. 아이는 긴장을 풀었다.
 “내가 누군지 아직 모르는 게 당연해. 여기 서있지 말고 그늘 밑에서 이야기 할까?”
 “예……..”
 덕보는 아이를 데리고 평상 위에 앉았다.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와 목련 잎 하나가 더 떨어졌다. 그것이 덕보의 가슴 위에 살포시 내려 앉았다가 다시 스쳐 내려갔다. 그러면서 꽃잎이 그리는 곡선을 소년은 똑똑히 보고 있었다. 어린 아이임에도 그것이 무척이나 야하다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뭘 뚫어지게 쳐다 봐? 어릴 때도 변태인건 같구나? 하긴 그러니까 이렇게 날 굴려대겠지.”
 “, 아니 미, 그게 아니라. 죄송합니다…….”
 덕보는 우물쭈물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아이를 보면서 웃었다. 솔직히 어째서 그녀의 신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보는 이 상황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아이를 가지고 노는 것도 꽤나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러니까, 자신의 신이 자신에게 가했던 일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도 오싹하게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지금 이 눈앞에 아직 까지는 맑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이 소년을 마음껏. 생각이 길었는지 덕보의 입술은 마르고 입안에 침이 고였다. 침을 꿀꺽 삼키고 혀를 살짝 입술 밖으로 내밀어 통통한 입술을 빛나게 했다.
 “보고 싶어?”
 “? 뭐 뭐 가요?”
 “네가 아까부터 계속 보고 있는 것.”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그러니까 잘 모르겠는…… 무슨 그니까 이게 어…….”
 덕보는 미소 짓고 아이의 양 얼굴을 손바닥으로 잡아 자신과 눈을 마주치게 했다. 아이는 무서웠다. 어린 소년에게 여자라는 건 약하고 시시한 존재인데, 지금 눈 앞에 있는 진짜 여자는 자신이 이해하고 있던 여자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이 압도적인 존재감이 소년을 저항하지 못하게 두렵게 했다.
 “, 자세히 봐도 좋아. 넌 나의 신이니까.”
 덕보는 소년의 얼굴을 잡고 시선을 강제로 자신의 풀어 해쳐진 가슴을 응시하게 했다. 소년의 심장이 마구 뛰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공포가 들이닥쳤다. 이런 광장에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봄날에. 야한 짓을 하고 있다. 장난으로 어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다리 밑에서 뭘 했다. 그런 짓궂은 장난의 수준이 아니었다.
 “저 저는 집에 가봐야겠어요. 엄마한테 혼나요.”
 “안돼.”
 살집이 있는 크고 강한 누나는 아이의 말을 딱 잘라 거절했다. 아이는 조금 울먹이기 시작했다. 눈가에 눈물이 살짝 고여 빛났다. 덕보는 숨이 멎을 것 같이 귀여웠다. 참을 수 없어서 그대로 세차게 아이를 자신의 가슴에 파묻어 버렸다. 그리고 평상 위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깨물어서 이대로 조여서 자신의 가슴 안에서 죽여버리고 싶을 만치 귀여웠다.
 덕보의 가슴에선 좋은 냄새가 났다. 아이는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으면서도 그 생전 처음 느껴보는 이성의 가슴 감촉에 형용 할 수 없는 복잡한 기분을 느꼈다. 소년이 몸을 비틀어 버둥거리자. 본의 아니게 그것이 덕보를 자극시켰다. 작게 숨소리가 들렸다. 하아, 하아. 덕보의 몸이 붉게 상기 되었다. 몸이 살짝 떨리면서 아이를 감싼 팔의 힘이 풀렸다.
 소년이 벌떡 일어났다. 소년의 아래에 커다란 누나가 신음을 흘리며 누워 있었다. 피부 위에 드리워진 나뭇잎 그림자가 조금씩 흔들렸다. 아이가 완전히 일어나려고 하자 덕보는 소년의 팔을 덥석 잡아 당겼다. 아이가 덕보에게 다시 쓰러졌다. 덕보는 침을 손으로 닦아내며 말했다.
 “어딜 가려고? 자극해 놓고 이대로 가는 것이 여자에 대한 예의니?”
 “그냥 놔주세요…… 제발요. 누나. ? 안돼요?”
 아이가 힘차게 바둥거렸다. 거세게 저항하다가 실수로 아이의 팔이 덕보의 얼굴을 때렸다. 아차 싶어 아이가 움직임을 멈추었지만. 덕보는 그대로 스위치가 켜져 버린 듯 무시무시한 표정을 지었다.
 찰싹-
 “.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누나가 지금부터 기분 좋아지겠다는데. 왜 자꾸 저항해?”
 아이가 눈이 동그래져서 화끈화끈한 뺨을 매만졌다.
 찰싹-
 덕보는 그대로 옆으로 튕겨 나가 평상에 나뒹굴 만큼 세차게 뺨을 후려 갈겼다. 이제 본격 적으로 울기 시작한 아이를 보면서 짜증내며 손가락으로 귀를 막았다. 그리고 요염하게 아이쪽으로 기어가서 평상에 나뒹굴어 일어나지 못하는 소년의 몸을 짓눌렀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잡고 얼굴을 마주치며 말했다.
 “울음 뚝. 계속 울면 다음엔 싸대기 정도로 안 끝날 거야.”
 “. 끄윽. 끅…….”
 아이가 애써 울음을 참느라 딸꾹 딸꾹 하는 것을 보면서 덕보는 미칠 거 같은 희열감을 느꼈다. 도저히 참을 수 가 없다. 자신의 신이 이렇게 나약한 모습으로 짓눌려 울먹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떻게든 무언가 빨리 뭔가 해버리고 싶었다. 덕보는 그대로 속옷을 벗었다. 다리 끝에 걸린 속옷을 흔들어 던져 버리고 거추장스러운 셔츠는 조금이라도 빨리 벗으려고 허둥대는 손으로 하나하나 풀어 내려갔다. 이럴 때면 단추가 너무 불편하다고 느끼는 그녀였다. 그리고 치마를 벗으려다가. 마음이 급해져서 그대로 아이의 바지를 내렸다.
 한 손으로 조그맣고 귀여운 소년의 성기를 만지작 만지작 하다 보니 꼴에 남자라고 그것이 섰다. 세우고 보니 제법 쓸만한 크기였다. 덕보는 치마 밑의 보지를 아이의 얼굴에 가져다 댔다.
 “핥아.”
 “?”
 “핥으라고!”
 “여기는 밖인데…….”
 “잔말 말아. 누나가 좋은 거 해주려는 거니까.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고……응? 알겠지?”
 그러면서 아이의 좆을 세게 잡아 당겼다. 아이가 그제서야 어설프게 깔린 상태로 덕보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질식할 듯한 커다란 덕보의 사타구니에 깔린 채 영문도 모르고 지저분한 것을 핥고 있었다. 무척이나 징그럽고 역겨웠지만 누나가 무서워서 계속해서 핥았다.
 “, 하아. - 하아…….”
 하지만 영 어설프다. 느낌이 올 듯 말 듯 도무지 덕보 안의 무언가가 터지지 않는다. 이미 마음속에선 소년을 엉망 진창으로 만들어 버리고 싶은데 따라 주지 않는다. 덕보는 내려와서 좆을 입에 물었다.
 “거기……더러운데요.”
 덕보가 좆을 입에 문채로 웅얼거리며 닥치라고 말했다. 따듯한 입안에서 질척거리는 혀가 좆을 몇 번이나 쓰다듬자 동정에게도 무언가 오는 것이 있었다. 뭔가 말하기 힘든 그러니까 가슴 깊은 곳에서 오한처럼 찾아오는 터질 듯한 희열이 도둑처럼 살그머니 찾아왔다. 수치심과 배덕감에 드러누운 채 하늘을 바라볼 수 없었다. 하얀 꽃잎과 초록빛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태양을 피하고자 눈을 질끈 감고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으응…… 끙…….”
 마치 강아지가 낑낑대듯이 애타는 듯한 소리가 아이 입에서 나오고 왜 인지 모를 본능적 이유로 아이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좆이 덕보의 목구멍을 찔렀다. 덕보가 좆을 문 상태로 아이의 상태를 보니 우습게도 허리를 흔드는 것이다. 그 모습이 마치 처음으로 느끼기 시작한 어린 여자아이 같아서 덕보는 귀여움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귀여운 남자아이가 마치 여자애 처럼 구는 모습은 참기 어려웠다.
 “아……응……
 하얗게.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아이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눈동자에 힘이 풀리고 자신이 무엇을 보는지 알 수가 없다.
 덕보가 물고 있는 좆에서 좆물이 삐져 나왔다. 제법 조숙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쿠퍼액이나 조금 나오려니 했는데 좆물이라. 비릿한 정액내가 입안에서 코까지 흘러 들어갔다. 털이 곤두 서는 듯한 짜릿한 감각이 덕보를 충동질 했다.
 “으흑…….”
아이는 울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괜찮았다. 덕보가 방금 사정한 좆을 혀로 쓱 쓰다듬자 아이는 척수를 관통하는 감각에 미쳐 날 뛰듯 몸을 비틀었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자아이처럼 파르르 몸을 떠는 것이 귀여워서 덕보가 몇 차례 더 핥았다. 아이는 양 손으로 덕보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덕보가 좆을 핥다 말고 고개를 들자 아이가 울먹이면서 좌우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제발 그만해 달라는 표현이었다.
 하지만 다시 곤두선 자지를 보면서 그만 둘 마음은 없다. 덕보는 이제서야 슬슬 재미있어지고 있었으니까. 그대로 아이의 좆에 자신의 보지를 천천히 가져다 대어 결합시켰다. 축축하고 말랑말랑한 보지에 아이의 딱딱한 좆이 파고 들었다. 처음엔 차가운 기분도 들었지만 이내 뜨거운 보지 안에서도 서로 동화되었다. 아이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덕보도 아이의 좆에 꿰 뚫리면서 머리 끝까지 타오르는 삽입의 희열을 즐겼다. 그리고 연신 그 거대한 몸을 아이 위에서 엉덩방아 찧듯 위 아래로 계속 흔들었다. 미칠 것 같은 기분에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어 점점 속도가 빨라졌다 소년은 찰싹 찰싹 하는 음탕한 소리와 자신의 심장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좆이 보지를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젖은 속살끼리 마주치며 찔꺽 찔꺽대는 야한 소리가 거침없이 흘러 나왔다.
 얼굴을 가리고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소년의 손을 좌우로 펼쳐 찍어 누르고 눈물 범벅이 된 아이의 입에 키스했다. 그리고 혀를 집어 넣어 소년의 입안을 하나하나 검사하듯 훑고 동정의 혀와 엉키었다. 아래 입에서도 나는 저질스러운 소리가 위의 입에서도 흘러 나왔다.
 두려움 속에서도 무시무시한 쾌락이 소년의 안에서도 찾아왔다.
 덕보의 씹질에 아이의 하반신이 부서질 듯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아이가 허리를 흔들어 댔다. 덕보가 문득 멈추고 자지를 뽑았다. , 하는 소리가 아쉬운 듯 났다. 덕보가 뒤로 물러났다.
 소년은 힘없이 몸을 일으키면서 덕보를 바라보았다.
 젖은 애타는 눈. 조금만 더 해보면 무언가 알 것 같은데. 소년은 간절히 바라듯 덕보를 쳐다보았다.
 “섹스……더 하고 싶어?”
 직설적인 표현에 소년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하고 싶어? 하고 싶니? 하고 싶지?”
 덕보가 음란하기 짝이 없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소년의 머릿속엔 이제 섹스에 대한 강한 열망뿐이다. 덕보가 소년을 향해 벌리고 있는 가랑이를 닫으려고 하자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이든 한번 하면 쉬운 법이다.
 “그럼, 이번엔 네가 직접 해봐. 누나의 보지 안에 직접 들어와줘.”
 덕보는 그렇게 말하며 검지와 중지로 자신의 보지를 벌렸다. 조였다가 풀리기를 천천히 반복하는 질의 구멍이 그대로 아이에게 노출되었다. 그 틈새로 야한 즙이 흘러 나와 평상을 적시고 있다.
 아이는 남아 있던 윗도리를 벗으면서 덕보에게 기어왔다. 덕보는 아이의 턱을 잡고 키스 했다. 짧고 농염한 키스 후에 아이는 좆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잡고 덕보의 보짓구멍을 찾아 접근했다. 덕보는 손가락으로 아이가 들어오기 쉽게 보지를 벌름거리며 참을성 있게 기다려 주었다. 좆이 덕보의 보지 바깥 쪽을 쓰다듬다가 마침내 구멍 끝부분과 좆의 끝부분이 가볍게 닿았다. 짜릿한 쾌감이 둘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삽입했다. “아으읏.” 바깥에 노출되어 그새 차가워진 좆이 보지 안에서 덕보의 체온에 맞춰 따듯해졌다. 이물감도 잠시.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그 안에서 움직였다. 소년은 침을 질질 흘려가면서 발정 난 강아지처럼 애써서 허리를 흔들었다. 철썩 철썩 하는 소리가 광장에 울려퍼졌다. 이미 누가 보든 상관 없다. 무아지경으로 허리를 흔들고 있다. 허리를 흔드는 것 외에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덕보는 인상을 있는 대로 쓰며 죽어라 허리를 흔드는 그런 모습을 사랑스럽게 지켜보았다.
 소년은 계속 해서 이 육체를 맛보고 싶다는 갈망에 되는 대로 아무 곳이나 만져대다가 덕보의 가슴을 움켜 쥐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물고 빨고 핥았다.
 “. 헤……응……으……으응…….”
 덕보가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소년의 왼팔로 소년의 머리를 감싸고 오른손으로 소년의 엉덩이를 쥐었다. 아이가 세게 좆을 쳐올려 보지 속이 짜릿하게 울려오면 덕보는 자신도 모르게 소년의 엉덩이를 세게 쥐었다. 그러면 소년도 반사적으로 더욱 세게 박아댔다.
땀이 둘의 온몸을 적셨다. 배와 배가 스칠 때면 뜨거운 땀이 그 둘을 좀 더 달라 붙게 했다.
 그렇게 어린 소년은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여자의 보지에 좆을 미친 듯이 박아댔다. 어설프지만 있는 그대로 애타게 박아대는 그 좆 질은 덕보의 심장에 그대로 전해졌다.
 “-.”
 소년이 개처럼 바삐 움직이던 허리를 멈추고 짧은 신음을 내 뱉는 순간 덕보도 사타구니 사이에서 퍼지는 소름과 같은 광적인 희열을 맛보았다. 머리는 하얗고 눈은 풀리며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침이 주르륵 새어 나오고 몸에 순간 경련이 일어 온몸의 근육이 수축되다가 다시 풀렸다. 그리고 질은 몇 번 더 마지막으로 강하게 조여와 소년의 작은 좆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액을 짜내려 애썼다. 그리고 소년의 좆이 빠지지 않고 이대로 영원히 같이 있기를 바라며 세게 쥐었다.
 소년은 기절한 듯 맛이 가있는 덕보의 몸에 힘없이 풀썩 쓰러졌다.
 덕보의 안에서 꿈틀거리던 좆은 점점 작아져 빠지기 직전이다.
 “아……아직 빼지마……조금만……조금만 더 이렇게 있어줘…….”
덕보가 희열 속에서 말했다.

 얼마나 잠들었을까? 노을이 드리울 때쯤 시원한 바람이 둘을 스치고 지나갔다. 목련 잎이 덕보의 얼굴에 떨어지고 덕보는 잠에서 깨어났다. 덕보가 몸을 움직이자 소년의 좆이 보지에서 스르르 빠졌고, 이제 보지 속이 아닌 바깥으로 나오자 그 어색함에 소년도 깨어났다.
 덕보는 어린 토머스를 보며 실소했다. 원래 이러려고 부른 것이 아니었는데. 아무렴 어떤가? 그녀의 신과 기분 좋았으면 그것으로 좋다.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는데 허벅지 사이에서 뭔가 주르륵 흐르는 감촉이 느껴졌다. 이제 보니 보지에서 빠져 나온 정액이었다.
 “아야, 좀 아프네…… 어린 놈이 제법 세게하구…….”
 그런 모습을 보면서 토머스가 말했다.
 “누나…… 가는 거야?”
 “. 할 말이 있었는데. 이젠 됐어.”
 덕보가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쓱 쓸어 내렸다. 손 끝에 묻은 정액을 잠시 바라보다가 토마스가 보는 앞에서 그것을 입에 쓱 집어 넣어 빨았다. 토마스는 그 모습을 보면서 또 섰다.
 “음탕하긴. 변태 같긴. 호색한 같으니라구.”
 “누나…… 우리 한 번만 더 하면 안돼요?”
 “니가…… 맛을 알았구나. 안돼. 누나는 이제 갈 거야. 너도 곧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거야.”
 덕보는 목련 나무 아래에 섰다. 그리고 나무를 마구 발로 찼다. 목련 꽃잎이 후두둑 떨어졌다.
 “어때, 이러면 꽤 낭만적인 헤어짐 아닐까?”
 “직접 떨어뜨린 거면서…….”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야.”
 덕보가 웃으면서 물러 났다. 토머스는 헤어지는 순간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누나! 누나! 우리 또 볼 수 있을까요?”
 덕보는 처음 나타났을 때처럼 흩날리는 목련 잎에 숨어 나무 뒤로 사라지며 말했다.

 “그럼 물론이지. 넌 나의 신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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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보는 토머스란 그림쟁이의 오너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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