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1일 화요일

한국전쟁 : 바리데기 바리공주

 그녀는 저 멀리 두만강 유역에서 살아왔다. 총은 고사하고 나라가 뭔지도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을 만큼 깡촌이었는데. 전쟁이란 난데없이 들이 닥쳐서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와 바리에게 총을 쥐여주고 훈련을 시켰다. 바리공주라고 불렸던 그녀는 인내력 하나가 장기였다. 침착함과 인내력 고통스러운 일도 그녀는 잘 참아냈다. 총 한자루 덜렁 쥐어주고 '저격'이라는 생소한 단어 하나 가르쳐 주고. 전선으로 내보내졌다.
 훈련은 실전이다. 실전을 겪어서 점점 강해졌다. 꽤 잘 참아왔다고 생각했다. 고향에서 기다리는 여섯명의 언니들이나, 일곱 명의 아들을 낳아 달라고 약속했던 무장승, 그런 남자도 있었지. 바리공주는 문득 생각했다. 그런 남자도 있었다. 고향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남자.
 "허억, 헉. 씨발년, 씨발년."
 뭐가 그리 급한지 모르겠다. 바리공주는 그렇게 생각했다. 바리공주는 이것이 말로만 듣던 윤간이구나, 하고 새삼 생각했다. 목은 묶어서 나무 기둥에 걸어놨고 양 손은 움직이지 못하게 포승줄로 묶어두었다. 그 상태로 지금 몇명이나 상대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보지가 쓰라릴 정도로 여러 좆들이 비벼댔다. 내일이면 헐어서 피가 흐를지도 모른다. 내일 까지 살아 있지도 않겠지만.
 바리공주는 다른 동료 저격수들이 해줬던 말이 기억났다. 여자 저격수는 잡히는 순간 끝이야. 어떻게 죽여야 더 괴롭게 죽일까 하고 열심히 고민한다니까. 난 봤어. 동료 시체를 하반신 보지에 수류탄이 통째로 박혀 있더라고. 뭔가 화가 나서 뭘 해야 할까 막 고민했겠지 그러고 나서 되는대로 수류탄을 꽂아 넣었겠지. 잡히는 순간 죽는거야. 니 자궁에 뭐랄까, 야삽이라던가 대검이라던가 총구라던가 그런게 들어가겠지. 사람 몸의 한계까지 실험하는 일종의 인체실험이랄까. 어쩌면 그냥 강간당하고 총 맞아 죽는게 덜 괴로울 수도 있어. 넌 고향에서 무녀라고 했었지? 무가의 딸내미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어? 나는 어떻지? 죽을 것 같은 상인가?
 무녀는 자신이 죽을 날을 알고 있어?
 "아아하. 하, 윽. 씨발. 씨발년."
 "간나 새끼, 읏, 으. 고작 하. 하,아 그 말 밖에 못하나. 읏?"
 바리공주가 자신의 보지를 열심히 들쑤시고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남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침이 바리공주의 목을 타고 흘러내린다. 개 같다고 생각했다. 이성을 잃고 열심히 허리만 흔들고 있는 것이다.
 "음, 내 좆이 좀 더러운데, 야 빨아 볼래?"
 한 녀석이 바리공주의 뺨에 투명한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좆을 들이 밀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뭐랄까, 괴물 같았다.
 "관둬라. 씹어 버릴지도 모르니까."
 바리공주는 보지에 야삽이 들어간채 대갈빡에 총을 맞는 것과 이렇게 강간을 당하다가 총 맞는 것 중 뭐가 더 나은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어차피 죽는거 아닌가?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았다. 동료는 발견 되자 마자 배에 총을 맞고 내장을 질질 흘린채 죽었다.
 "야, 씨발새끼야, 그만 좀 해. 이 년 보지가 늘어날 때까지 할 생각이야?"
 그새를 참지 못하고 다른 군인들은 내장을 질질 흘린채 바보 같은 표정으로 죽어 있는 바리공주의 동료의 시신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아직 뜨거워, 할 만해. 그렇게 말했다. 허리를 흔들어 댈 수록 내장이 점점 흘러 나왔다.
 "하아."
 바리공주의 몸을 무겁게 짓누르던 남자는 갑자기 흔드는걸 멈추었다. 그리고 질 안에 정액을 흘러넣었다. 얼마나 오래 참았는지 모르겠으나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정액이 질벽을 두드리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자기 혼자 뭔가 만족감에 취했는지 여자친구를 안는 것 처럼 바리공주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웃기지도 않았다.
 "지랄하고 있네. 비켜. 내가 마지막이지? 이거 하고 죽여도 되지?"
 비열하게 생긴 남자가 바리공주 앞에 섰다. 그는 손가락으로 바리공주를 가리키며 동료에게 물었다. 드디어 끝나나, 그래도 생각보다 아프게 죽지는 않으니 다행인 편인가?
 "그러던가 말던가. 소대장을 비롯해서 소대원 5명을 죽인 년인데 맘대로 해."
 "아니, 내가 하면 망가져 버릴 것 같아서. 더 즐길 놈 있나 물어보는거야."
 "됬어, 우린 계속 이동해야해. 다른 부대보다도 빨리 압록강에 도착 해야 한다고. 여기에 더 있을 시간도 없고, 보지에서 봇물 터지듯 여러명의 정액이 흘러 나오고 있는데 누가 거기에 더 꼽고 싶겠냐? 포로로 데리고 다닐 수도 없어."
 남자가 담배 피며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그는 주섬주섬 전투복을 주워 입고 있다.
 바리공주의 앞에 비열하게 생긴 사내가 섰다.
 "죽이고 싶으면 빨리 죽이던가."
 바리공주가 말했다. 사실, 죽고 싶지 않다.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아버지 약도 지어드려야 하고 고향에 돌아가서 무장승이랑 결혼해서 죽을 때까지 그 좋은 시골에서 살고 싶었는데.
 "개 같은 걸레년이 말이 없어?"
 윽, 바리공주는 숨이 끊어지는 듯한 짧은 소리를 토해냈다. 그가 군홧발로 바리공주의 배를 밟았다.
 "난 이런 년들이 제일 싫어. 보지에 자지가 들락날락하는데 그 와중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니들 자지로는 안 꼴린다는 듯이 도도한 표정이나 짓고 있는 년들. 이런 개같은 년. 죽기 전에 버릇을 고쳐놔야해 씨발년."
 그가 바리공주의 뺨을 쎄게 날렸다. 굵고 두꺼운 손이 마치 주먹질이라도 한 것 처럼 뺨을 후렸다.
 "끄엑, 에 윽 윽."
 "야, 거지같은 년아."
 그가 머리칼을 잡고 들어올리며 말했다. 그대로 나무에 머리를 여러번 던졌다. 정신을 잃기 직전이었다. 머리칼이 거칠게 잡아 뜯겨지고 두피가 찢어지며 피가 흘러 내렸다. 코뼈와 광대뼈도 으스러 진 것 같다.
 "이래도 비명을 안질러? 이래도?"
 머리 대신 목을 잡고 가슴이며 배를 구타했다. 얼마 못가 바리공주는 뭘 먹지도 않았는데 구역질을 하여 토했다.
 "냄새나는 뒈질 돼지년이."
 그는 바리공주의 하복부를 발로 밟았다. 더러운 다른 놈들의 정액을 빼내는 거라고 했다. 이미 바리공주는 눈앞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반짝이는 무언 가만 눈에서 불꽃을 튀기고 있었다. 정액이 가득찬 보지에서 여러명의 정액을 어거지로 뽑아냈다고 생각한 그는 바리공주의 작은 몸을 거꾸로 뒤집어서 곧장 좆을 박았다. 바리공주의 얼굴은 방금 전에 자신이 토해낸 토사물 위에 엎어졌다. 남자가 거칠게 흔들어 댈 때마다 구토물이 얼굴에 비벼졌다.
 "개 같은년, 개 같은 년. 얼마나 많은…… 동료들을 죽였지?"
 그는 난데 없이 울먹였다.
 "너 같은 년들은 죽어야해. 곱게 죽어서는 안돼. 악마 같은년. 걸레년. 씨발년. 개같은년 죽일년 돼지년 개년 개년 개년 개년 개년!"
 그가 죽어라 좆을 흔들어 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리공주의 머리가 하얗게 절정을 맞이할 때 그는 대검으로 바리공주의 옆구리를 쑤셨다. 뺐다가. 다시 쑤셨다. 그리고 또 뺐다가 다시 쑤셨다.
 "절대로. 곱게 못 죽이니까……. 너 같은 년의 몸은 칼을 담는 칼집이 되거나 좆과 정액을 받는 좆 집이 되거나 그런게 어울리니까……."
 바리는 머릿 속에 '삐-' 하는 이명이 가득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생각하지 못하는 뇌 속엔 환희로 가득찬 아드레날린이 미친듯이 날뛰고 있었다. 좆같이 살다가 좆같이 좆 때문에 죽는 것도 좆 같은 운명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아버지 약은 아무래도 못 지어드리겠노라고.

 "뭐하냐."
 "이 년 보지에 이 년꺼 권총 꼽는다."
 "왜?"
 "북망산에 가서도 내 정액 몸에 담고 있으라고. 이렇게 틀어 막고 있으면 정액이 못 새어 나갈거 아냐."
 "미친 새끼."

2014년 2월 10일 월요일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 : 벌지 전투에 참가하다.

 어쩌다가 낙오 되었는지. 도로시는 짐작도 되지 않았다. 언덕이 가득한 곳의 좁은 산길을 걷고 있다가 난데없이 총격을 받아서 일단 응사를 대충 하고 몸을 휙 날려서 바위 뒤로 숨었는데. 거기가 낭떠러지인지 누가 알았을까. 아차 싶었지만 이미 데굴데굴 굴러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났을땐, 옆에 보스톤 테리어의 모습을 하고 있는 강아지 토토가 있었다. 토토는 열심히 도로시의 뺨을 햝고 있었다. 침이 가득 묻은 뺨을 손으로 쓱 닦으려고 보니 손이 없었다. 아니 있었는데 생각한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데굴데굴 구르면서 어딘가의 바위에 찍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부러진 모양이었다. 사람이란 참 이상해서 자기 몸이 다쳤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격렬한 고통이 찾아온다. 도로시는 산이 무너질듯 비명을 지르려다가 순간 여기가 적진의 한 복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리를 지르는 대신 자신의 팔을 꽉 깨물었다. 고통이 너무나 심한 만큼 지나치게 팔뚝을 물어서 팔뚝에선 피가 주ㅡ르륵 흘러 내렸다.

 그녀 주변을 토토가 빙빙 맴 돌았다. 어쩐지 토토의 모습은 조금 이상하다. 부상당해 있는 듯 한데, 어딘가 들떠 있다. 자꾸 도로시 주변을 빙빙 맴돈다. 도로시는 눈물을 글썽이며 일어났다. 토토가 집으로 가자고 말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이곳에 온지 얼마나 됬을까. 토토는 보스톤 테리어 주제에 제법 몸집이 커졌다. 도로시는 제법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도로시가 이동하자 토토가 뭔가 헥헥 거리며 침을 흘리며 빙빙 날뛰다가 도로시 앞으로 나서 앞장 섰다. 그 모습은 묘하게도 마지못해 앞장 선다는 기분을 주었다. 토토는 지뢰를 잘 찾았다. 이런 숲에 지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수 많은 경험으로, 도로시는 언제나 땅에는 지뢰가 있다고 믿게 되었다. 토토는 이리 저리 앞장서 갔다.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문제는 도로시의 체력이었다. 도로시는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머리가 핑핑 돌고 뜨거운 것이 아무래도 떨어질때 입은 내상이 심각한 모양이었다. 실족사는 산악을 행군하는 보병들 사이에서도 흔하게 있는 일이었다. 떨어져 버리면, 그 전투복이 구조대에게도 위장해버리는 효과를 줘버려 영영 찾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하아. 하..

 도로시는 갑자기 겁이 났다. 이 전투복 때문에 발견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그녀는 어렴풋이 생각했다. 꺼져가는 생명은 그녀가 제대로 생각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도로시는 옷을 벗었다. 뜨거운 열 때문에 전투복도 갑갑했고 벗으면 누군가가 그녀의 알몸을 보고 구해 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결정적으로 도로시는 그렇게 갑갑한 상태로 죽고 싶지 않았다.

 토토는 헥헥 거리면서 도로시의 주변을 마구 날 뛰었다. 침을 줄줄 흘리고 있다. 토토가 도로시를 구하려 애쓰고 있다고, 도로시는 그렇게 생각했다. 사실 아니다. 토토는 그저 발정이 났을 뿐이다. 토토는 도로시의 알몸에 대고 아무데나 자신의 성기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발정이 난 토토는 정신 없이 이리저리 비볐다. 도로시는 토토가 뭘 하는지 이해 하기 힘들었다. 그저 뜨거운 무언가가 자꾸 몸에 닿았다가 떨어졌다가 했다. 몸에서 열이 나면서 흘러 나오는 땀을 토토는 연신 핥아 댔다. 토토의 붉은 성기가 점점 커졌다.

 쓰러진 도로시의 몸을 구석 구석 영역 표시를 하듯이 토토는 이곳 저곳 개좆을 비벼댔다. 투명한 좃물이 도로시의 땀과 섞여 도로시의 온몸을 미끌미끌하게 만들었다. 토토가 도로시의 젖을 핥을 땐 죽어가는 도로시도 흥분해 버렸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 탁 하고 쏟아지는 그 느낌은, 죽음 속에서 강하게 타오르는 마지막 생명의 불꽃 같았다. 도로시의 보지는 반사적으로 애액과 함께 살짝 벌어졌다.

 토토는 여러번의 시도 끝에 우연히 자신의 작은 좆을 도로시의 보지에 결합시켰다. 작은 좆, 그러나 작은 보지를 가진 도로시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크기였다. 토토는 제대로 찾았다고 생각해서 미친듯이 흔들어 댔다. 도로시는 완전히 미쳐버렸다. 고통, 죽음에 대한 공포, 타오르는 성욕이 한데 어우러져 그녀의 머릿 속에서 폭죽과 같은 광경을 만들어 냈다. 어둠 속에서 미친놈의 불꽃들이 마구 춤을 췄다.

 토토는 그의 주인을 마구 범했다. 강아지 토토의 머릿속엔 지금 자신이 쑤셔대는 구멍이 자신의 주인인지 뭔지는 상관이 없었다. 그저 개좆을 당장 쑤셔서 정액을 뿜어 낼 수 있는 적당한 고기구멍이 필요 했을 뿐이다. 개의 주인이 개의 성욕처리기구로 전락하는 광경도 웃기는 장난 같은 이야기다.

 결국 개좆에서 도로시의 자궁으로 정액이 왈칵 쏟아졌다. 도로시는 몸안에 따듯한 이물질이 흘러 들어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터질 것 같은 희열 속에서 그녀는 정신을 잃었다.

 나중에 발견 되었을때는 토토가 작은 도로시의 보지를 하도 쑤셔놔서 도로시의 보지는 개 좆만한 구멍을 뻐끔 거리며 개의 정액을 줄줄히 쏟아내고 있었다.